나는 하도 걸어서 고단했다.

나는 하도 걸어서 고단했다.



뉴욕 온 뒤로 제일 많이 걸은 하루였던 것 같다. 원래는 설 기간이라 차이나타운 가보면 재밌겠다 싶어서 출발했는데.. 처음 본격적으로 가 본 차이나타운이 흥미로워서 무작정 계속 아래로 아래로 가다보니 어느새 바다가 보이고 south seaport가 나왔다. 내년에 살 기숙사를 골라야 되서 다운타운 기숙사 몇 개들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오늘 막상 가 보니까 꽤 멀더라. seaport는 기간이 기간인 것도 있지만 별로 재미가 없었다. 여기의 abercrombie & fitch는 5번가와 분위기가 사뭇 달라 편안했다.. 직원들은 물론 high-profile이지만 쇼핑하는 사람들이 푸근한 인상
그리고 좀 더 걸어 스테이튼 아일랜드 페리 타는 곳까지 갔다. 흡연 발코니로 나가서 안개 속으로 자유의 여신상을 보고 있었다. 유학 시작하고 자유의 여신상은 정작 처음 본 거였다. 클로버필드 괴물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저기서 쳐낸 머리가 맨해튼 거리까지 날지?

  1. 카방클

    설기간에 잘 돌아다니다보면 맛난거 얻어먹기가 좋은…

  2. 미리내

    호오 학교 위치가 좋군요…

  3. 역시나그렇게

    방클님 : 차이나타운에서 뭘 얻어먹었다가 어떻게 될 지 몰라서 두려운..
    미리내님 : 빌리지뱅가드 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가까움…)

  4. 곰곰

    와우, 저는 여행갔을때..차비 조금 아끼겠다고..128번 street에서부터 battery Park까지 걸어갔더랬죠. 그땐 왜 그리 힘이 넘쳤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