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건 아니고 4월에 ‘Disney Music Night’ 행사를 하는데 오디션이 오늘이다. 방금 barney에서 수업 듣고 나오다가 붙어있는 걸 봤다. 할까? 단발성 행사라니 참 헌신하기 꺼리는 나 같은 놈한테 딱이긴 한데 왜 오늘밤 당장인거냐.. 설마 저번 뮤지컬 오디션때처럼 또 춤추라 그러면 그냥 됐거든 하고 나올거야
파도여 파도여 파도여 / 바다 속의 용왕님도 ‘라라라라라’
그 곳에 그 밑에 무슨 미련이 / 널 기다린 바다 속을 가-자꾸나.
(크라잉넛 feat.심수봉)
어제는 Earth Room에 갔었다. 이것은 소호에 있는 30년 된 설치미술작품이다. 이것이 무엇일까..
퀴즈가 아니라 진짜 이것은 모다? 모다?? 2층에있는 earth room 전시실로 들어가면 온통 하얀 벽뿐이고, 코너를 돌면 아파트 한 칸 전체가 50cm 정도 깊이의 흙으로 가득 덮여 있다. noah와 lindsey와 maanasi와 나는 이게 뭘까를 두고 한참을 고민했다. kevin은 문자를 보내 ‘기대해도 좋다’고 했었다. 전위적인 것은 또 온갖 가식을 동원해서 좋아하지 않으면 못 배기는 미련한 심리가 또 솟구쳤지만 뭐 설명이 어렵다. 자연에 대한 메세지인가 싶었지만 이 흙은 아무것도 자라지 못하는 죽은 흙. 냄새도 전혀 나지 않는다. 소호에 이 정도 크기의 스튜디오를 흙으로만 채우고 방값을 다 내고 있다니.. 어쩌면 메세지를 강요하는 수법인지도 모른다.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설마 메세지가 없겠어?? 응?’
메시지 없어! ㅋㅋ
이 earth room 어디있는거야? 신기하다-
다이애나쌤 : 헉…ㅠㅠ
쌤-누나 : 웨스트 하우스턴에서 우스터로 들어가면 한 블락 안에 오른쪽에 있어요. 구글에 earth room 쓰면 나와요. 근데 기왕이면 다른 일로 소호 오실때 들르시길 아니면 내가 사기쳤다고 생각할수도……
ㅋㅋㅋ 마지막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설마 메세지가 없겠어?? 응?’
에 약간 피식
앗 크라잉넛 feat.심수봉♪ 원츄ㅋ 이거 제목 뭐였죠?
마말 : 샘이 메시지 없어! 라고 해서 울컥
고운님 : 물밑의 속삭임 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