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저렇게

괜스레 저렇게는 김괜저(@gwenzhir)의 블로그이오니 잘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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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티벳 독립운동과 마주쳤다.

엄청 오래된 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다뤄주세요.

björk은 사흘 전 상하이에서 티벳, 티벳!을 외쳤고, 오늘은 49번째 티벳 저항운동 기념일이었다. visual culture 시험을 보러 가는 길에 티벳 자치지구 깃발과 각기각색의 푯말을 든 인파와 맞닥뜨렸다. 기숙사 1층에는 ‘인권탄압으로 비판받는 중국이 올림픽을 열어도 되는가?’하는 제 아래 예스와 노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티벳은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일단은 그토록 가상 현실속으로 기어들었건만 눈코입 딱 닫기에 우리는 변함없이 역사 속에 있다, 이것 정도만 기억해 두려고 그런다.미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free tibet이란 구호는 60, 70년대부터 유행하던 히피 슬로건이었지만 내 룸메이트 벽에 붙어 있는 싸구려 체 게바라처럼 그냥 아이콘으로, next gandhi 달라이 라마로 그냥 그렇게 유행만 타고 있다.
나는 사실 티벳이 기적적으로 분리 독립하던, 달라이 라마의 현 주장대로 현재 자치지구의 형태 내에서 중국정부의 간섭과 강제이주, 여러가지 인권 문제 같은 것만 해결되던, 다음 달라이 라마가 환갑 먹을 때까지 지금 상태 그대로 망명만 하고 있던 특별한 관심은 없다. 관심이 있는 척 하기에는 아는 것도 너무 적고 내일하고 모레 중간고사도 남았다. 그러나 지금의 세계가 절대로 50년, 200년 전보다 특별히 더 평화롭지는 않다는 것 정도 기억해 두려고 그런다. 폭탄 한두 개 터진다고 어머 세계가 망할려나봐 할 것도 없는 것이지만 동시에 여기저기에서 사람들 뭉텅뭉텅 죽어나간다는 얘기를 못 믿을 것도 없는 것이다. 다 현실이고, 우리는 눈을 감을수도 뜰 수도 입을 닫을 수도 열 수도 있는 옵션 풍부하게 주어졌다. 아무 것도 못 하더라도 뭔가 하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평가를 내리고 응원하거나 두들길 수 있게 생각하고는 있어야 않겠나.

  1. 은혈의륜

    요즘 세상에서는 아무래도 저런 독립운동들에 관심을 적게 쏟는 편이죠. 많은 사람들이 식민지가 아직도 존재하냐고 묻기도 하고… 뭔가를 알지 못하고 말하면 잘못 말할 경우도 많은데 또 알고 들어가자니 두려울 경우가 많은 시대네요 ‘ㅅ’

  2. 역시나그렇게

    은혈의륜님 : 모르지요 세계대전 중에도 아직도 전쟁이 있냐고 하는 사람이 있었을지는

  3. 깐죽깐돌이

    점점 올림픽이 ‘원래의 뜻’을 이어가려고 하는 것같아 걱정이네요

    4년에 한번씩 ‘전쟁을 멈추고’ 모여서 경쟁을 하자….ㅡㅡ

  4. 됴취네뷔

    요즘다시 백인들의 전장(코소보)이 차려질려 하고잇어서 이런건 아웃오브 안중으로 가고 있습죠

  5. oldman

    공감보고 왔습니다. 참 가슴아픈 사진이군요.

  6. 역시나그렇게

    깐죽깐돌이님 : 훈훈해요..
    됴취네뷔님 : 뷔욕은 일본에서 코소보를 외쳤고..
    oldman님 : 사진은 작년의 같은 날 사진이었어요. 이게 이오공감에 갔군요…

  7. 라무네스

    근현대사를 몇년동안 공부해서 그런지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지는 티벳의 독립운동 이네요..

    티벳에 관심이 많은데 최근 뉴스영상 보니 마음이 더욱 아프더군요..

  8. ㅇㅅㅇ

    중국은 그저 여러갈래로 나눠 줘야 ㄳ

  9. 역시나그렇게

    라무네스님 : 짧은 역사책 슉슉슉 읽다가 근현대사 마무리되고 책이 끝나면 지금은?하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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