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저렇게

괜스레 저렇게는 김괜저(@gwenzhir)의 블로그이오니 잘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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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앙투와네트의 이미지를 본다.

엄청 오래된 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다뤄주세요.

시각문화개론 수업 학기말 문제 4가지 중 내가 고른 것은 <특정한 이미지들을 선택하여 유명세의 개념과 시각문화에 대해 열심히 논해라. 어떻게 시간에 따라 변했는지, 이미지가 어떻게 이런 변화를 도왔는지도 생각해라. 우리는 유명인을 볼 때 어떤 기대 또는 요구를 하는가?>다. 별로 고심을 안 한 끝에 마리 앙투와네트를 표현한 이미지들을 가지고 하기로 했다.

아직 별로 쓸 내용은 없구나.
학기가 아직 안 끝나도 될 것 같은데 벌써 끝나간다. 오늘 아침 프랑스어 학기말고사를 보고, 시각문화개론 마지막 수업 듣고, <서구의 대화: 고대와 르네상스*> 마지막 수업도 들으니 수업은 모두 끝났고 제출과제 둘과 시험 하나만 남겨두고 있다. 서구의 대화 마지막 수업 들어가기 전 홍차 사서 워싱턴 광장을 가로질러 가다 Adrienne을 만났고 30분 남은 동안 학기 끄트머리에 다다름에 대해서 이야기했더니 갑자기 실감이 났다. 강당에 들어가니 홍차는 다 마시고 빈 컵만 있었다.
약 3년 동안 아무것으로도 쓰이지 않고 처박혀 있던 가련한 내 mp3 재생기 <아이리버 H10>을 주말에 다시 켰다. 음악을 좀 넣고 (산지 하도 오래라 지금쯤 땅콩알만한 용량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했는데 5GB는 아직 쓸만한 용량이 맞았다) 이어폰을 연결, 충전 뒤 기억을 되살려 버튼을 이리저리 눌렀더니 왠걸 노래가 흘러나왔다. 역시 mp3 재생기는 3년이 지나도 mp3 재생기였다. mp3를 재생하는 요령은 기억하고 있었다. 서른 곡 정도 기분에 맞지 않을까 싶은 음악을 골라 옮겨 담고 걷는 동안 들었다. 걷는 동안 노래가 나오는 참 오랜만인 기분은 과연 걸을 때 노래가 나오는 기분이었다.
* Conversations of the West: Antiquity and Renaissance

  1. kwangma

    소피아 코폴라가 해석한 앙투와네트를 담은 영화. 보고 싶었는데 아직 보지 못하고 있네요.

  2. kyungvin

    전 학기 막바지에 다다르니 밖을 걸을 일이 없네요.
    매일 방에 갖혀서 마냥 워드 화면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 워드 화면은 언제 봐도 정이 들지 않네요 -_-;

  3. ko-un

    홍차 먹고 싶소~♬ 더 콜링의 에드리안이 생각났다는..

  4. 역시나그렇게

    kwangma님 : 전 한달 전에 봤어요. 엄청나게 평이 갈리는 영화지만 전 평균 이상으로 여겼고요
    kyungvin님 : 전 워드 화면이 싫어서 journler라고 저널 프로그램을 쓰는데.. 이 프로그램 굉장히 유용한데 한번 써보셔도
    ko-un님 : 그렇게 목놓아 불러본적은 없지만서도…

  5.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

  6. 마말

    요즘 괜저씨 말투가 독특해졌지 말입니다.

    “별로 고심을 안 한 끝에” 라던가

    ‘전혀 안’을 한다던가

    바롬이를 “관람”한다던가

    왠지 굉장히 인생에 싫증난 느낌?

    하지만 신선한 표현이라 원츄! 잇힝@

  7. 카방클

    오른쪽에 왠지 앳되고 풋풋한 마리의 그림이 커스틴의 모습과 대조되네요..

  8. 역시나그렇게

    비공개 : ㅋㅋ..
    마말 : 내 말투는 원래 똘추같아염.
    방클님 : 색다른 해석이네용. 오른쪽은 단두대 앞에 서서 처형을 기다리는 왕비 입니다. 전 커스틴이 항상 더 앳되고 풋풋하게 느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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