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친구와 대화하는 척하면서 내 할 말만 한다.

그건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너가 알아서 마음을 먹어야 하는 거고.. 안 그래도 내가 그냥 밀어붙이면 그냥 관둬버리던지 내말대로하다가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기던지 이렇게 너가 극단적으로 가게 되는경우를 몇 번 본 것 같은 터라 결정과정에서 최대한 개입을 꺼리게 된 거야. 난 근데 얘기하다 보면 항상 지금처럼 내 말의 양이 너의 5~6배로 진행되게 돼서.. 내가 널 1)bore 2)annoy 3)force 4)sway 5)confuse하게 될까 봐 걱정이 좀 되기는 하거든 and i know that you dont decidedly ignore me or anything but the sheer disproportion in our communicativity shakes my conviction that im understanding your stand correctly.. (중략) if thats out of constructive endeavor for sincerity i couldnt be happier but man you gotta realize that im not sitting here to pick on your metaphors or anything, i have neither the right nor the energy to do that. and this is a moment when the world awaits answers, not minutes of contemplative inactivity.. and personally i rejoice from talking with you rather arduously like this because its intellectually stimulating and its my way of deepening trust and shit but i also know that decisions must be made, although every one of them involves sacrifice and is a reminder of opportunity cost.. i mean im just frustrated when i see or imagine people giving up communicating with you beyond a certain point because they think there is a limit. i mean 유유부단 means you cant decide when decisions are obvious, or attempt to go back a decision when that cant be done. but you really arent like that. you just have a comparatively sharp, high-definition pros and cons for choices you face which i believe has more good than bad. but although i like that i still hope you dont relinquish active, brazen, postcontemporary communication because of your internal hd.
누구의 주재(主宰)런가
개골산 부근에서 새벽에 닫힌 시설들을 비롯해 숙소 부근에서 자유롭게 진실게임 이것저것을 하며 돌아다녔던 김괜저가 보건대 혈기안왕성한 아주머니가 걸을 만한 곳에서 탕탕탕도 아닌 탕탕한 사람들 나빠요. 그런데 이렇게 그랜드슬램격으로 동서남북 이웃관계가 험악해지는 시국도 참 오랜만인듯. 인상 좋은 가장의 덕이랄까
오늘 우리가족은 오랜만에 찾아온 함께 맞는 주말에 과천 커피집에서 샌드위치와 커피 등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양재 코스코에서 필요한 것들을 단란하게 담아 오는 길에 중앙로변 이름을 잊어버린 한 칼국수/만두국집에서 두 간판메뉴와 더불어 보쌈을 먹고 돌아왔답니다. 다만 아들은 삼성과 고속터미널에 굳이 들렀다 오느라 오후를 써 버렸답니다. 실시간 가족회의로 결정된 것이 많아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1.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

  2. 김괜저

    너 왜 나한테 욕해..

  3. 낙타친구

    첫문장은 많은 관계에 적용되는, 관용어구로 들립니다.

    한국에 오셨네요?

  4. 김괜저

    예 고국입니다.

  5. chunjuck

    HI!

  6. 김괜저

    hey!

  7. 로르

    어쩌다가 방문하게 되었는데, 사진도 깔끔하시고 글도 무척 재미있게 읽힙니다.

    자주 자주 들릴게요. 무척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길!

  8. 김괜저

    반갑습니다. 건강 사수하세요.

  9.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

  10. 김괜저

    어머나
    다시 한번 말해봐

  11. 세주

    너는 정말 사회학 페이퍼 잘쓸거 같아

  12. 김괜저

    ㅎㅎ이것도 욕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