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저렇게

괜스레 저렇게는 김괜저(@gwenzhir)의 블로그이오니 잘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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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취중마무리 했다.

엄청 오래된 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다뤄주세요.

어제 제1직장이 한달동안의 스펙터클을 마감하고 김괜저역사의 뒤안길로 멀어졌다. 사무실에 담궈 놓은 지 딱 삼 년이 되는 탱글탱글한 매실주로 축배를 들었다. 매실주는 삼 년이 제대로라던데 과연. 구수한 입맛이신 사장님과 이사님도 오늘만큼은 내 기분을 내 주시려고 사무실 옆의 tony romas에서 요새 행사하는 무제한생맥주로 마지막 식사를 함께했다. 내가 준비해 간 선물 보따리의 정체를 내가 한 번 해 가지고 오겠다던 그리스식 샐러드인 줄만 알았던 희정씨와 혜진씨는 그 안에서 각각의 카르마에 상응하는 고유색에 동대문상가에서 7,000원에 한 롤을 사 온 최고급 공단 리본에 곱게 묶인 선물상자들이 등장하자 기쁨의 외마디를 내 주었다. 인턴이라고 하기에 namenet에서의 한 달은 그 소속감, 친밀감 따위가 월등했다. 차라리 객원사원이라든지 초대친구 같은 말이 어울릴 정도로 과분한 대접을 받았고 라디바스 노래바에서 <내여자라니까>와 같은 누님싸바싸바 선곡과 함께 날을 저물리는 기분이 참으로 묘했다.
위스키를 너무 했는지, 이사님께서 두둑하게 챙겨주신 택시비로 잡아 탄 새벽의 총알택시에 휴대전화를 놓고 내렸다. 오늘까지 받지 않는 걸 보니 아직 뒷좌석에서 발견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내게 연락할 일 있으신 분 다른 경로로 부탁해요. 알다시피 제일 빠른 건여기에 댓글을 남기는 것이지요.
제 2의 방학과 같은 기분으로 느즈막히 일어나 백 번 양보해서 과천까지 내려와 주기로 한 무가식과 함께 도서관에 갔다. 나는 제2직장 일에 몰두했고 나중에는 같이 제1직장 아르바이트 건을 작업했다. 저녁에는 평촌까지 들어와서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했는데 오랜만에 말이 직빵으로 통하는 즐거운 날이었다. 지금도 약간 알딸딸하지만 기분은 최상급이다.
기분이 최상급인 또 다른 이유는 집에 들어서자 나를 반긴 소포 꾸러미인데. D300 GET

  1. 지원

    결국 D30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콩플랜은어쩌시고 ㅋㅋㅋㅋㅋ

  2. 김괜저

    홍콩플랜 날렷서..

  3. souvenu

    그래서 내 문자를 씹었군

    오늘 과외하러 가다가 박솔미봤다

  4. 김괜저

    박솔미 우왕
    문자 씹지않을게

  5. 마말

    아 무지하게 재밋는 방학을 보내시는 듯 하구나

    젠장 부럽소

  6. 김괜저

    뭐 뉴욕에 있으면서 부럽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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