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난난 보낸다.

본격 난나라난 군대가는 포스팅

오늘은 난난이가 군대가는 쫑을 했읍니다. 참 재미있었읍니다.

근데 오늘 완전 고난 어드벤쳐.. 핑싸랑 무가식이랑 해서 주는 걸로 하자 하고 build-a-bear 군대토끼를 사주어야겠다고 결정, 양재 카리부에서 출발하려는데 비가 쏟아져서 잠시 보류. 이따가 파스쿠치에서 다시 출발하는데 버스정류장에서 폭우작렬. 그것도 반대쪽까지 갈 수가 없어서 고속터미널 반대방향 정류장에서 그러고 있다가 결국 교대행 버스로 가서 환승, 고터역에 도착했다.
build-a-bear workshop의 곰돌이 입양 과정은 참으로 까다로왔다. 애를 고른다고 되는 게 아니고 우선 이름부터 짓고(난난) 주인님 이름도 짓고(괜저) 목소리를 녹음하실지 결정하고 (안해요) 예쁜 심장을 골라서(….) 손으로 비비고 숨결을 불어넣어 따뜻하게 하고(…..) 하트 모양 그림 위에 올라가서 세 번 뛰어 <사랑의 세레머니>를 하고(……) 종업원에게 대체 왜 토끼 팬티는 안 사주시냐고 애가헐벗어서 쓰겠냐고 핀잔을 들으면 완성.
고분군투 끝에 고가의 군대토끼를 손에 넣고 병약한 무가식 밥사주려고 논현으로 가는데 얘가 상태가 악화되서 나오기조차 거절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용케 바싹 마른 상태를 유지하던 것을 포기하고 폭우를 정말 뚫고 죽을 사다줬더니 아주 흠빡 젖었다. 무가식에게 우산을 빌렸지만 이미 다 젖은 상태래서야 별 실속이 없잖아.. 어쨌든 춥고 배고프길래 난난 쫑 가기 전에 순대국을먹어주었다.

난난이 bye
휴가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