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저렇게

괜스레 저렇게는 김괜저(@gwenzhir)의 블로그이오니 잘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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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을을 맞았다.

엄청 오래된 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다뤄주세요.

방에 기본적으로 하려고 했던 것들은 대부분 끝냈고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던 the container store도 이제 그만 들를 수 있게 되었다. 새 것도 많이 샀지만 쓰레기도 많이 나왔다. 쓰레기 봉투가 벌써 다 떨어진 것을 보고 알았다.
자랑으로 여기는 axio hardpack 가방의 반짝이는 표면이 그동안 많이 상했었다. 뭐가 묻고 긁히고 많이 그런 것을 남들도 알아채기 시작해서 다시 칠하기로 했다. 먼저 사포로 표면을 곱게 갈고 (가루에 독성이 있을 수 있으니 소심해야 된다) 꼼꼼히 마스킹을 한 뒤 화창한 월요일에 건물 밖으로 나가 무광택 흰색 스프레이 페인트를 도포한다. 뿌릴 때에는 흘러내리거나 층이 생기지 않도록 여러 번에 걸쳐서 얇게 뿌리는 것을 잊지 말자. 충분히 말린 뒤에는 방으로 가져와서 며칠 동안 더 메고 다닌다. 다시 스크래치가 곳곳에 생겼으면 충분히 후회한 뒤 표면을 마감할 고광택 픽사티브 따위를 사 가지고 온다. 이제 스크래치가 난 곳에 다시 페인트를 도포한 후 스펀지 붓을 이용해서 골고루 광택제를 발라야 한다. 바로 했으면 될 걸 게을러 가지고..
약간의 가을방학이 시작했습니다. 가을이네요. 내일은 머리 깎으러 가자.

  1. 금숲

    응? 가을이 때렸어? (< -야) 때렸으면 쌍방 합의 보시고요.. 궁금하니 결과 알려주

  2. 김괜저

    가을이 이겼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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