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열쇠가 있고 아파트 열쇠가 있다. 두 개가 전부 있어야 꽁꽁 잠긴 나의 방문을 열 수 있다. 방을 혼자 쓰니까 열쇠를 두고 나왔는데 잠기면 들어갈 방도가 없다. 그런데 지난 이틀간 두 번이나 그랬다. 방문 열어주는 아줌마가 한심하다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게다가 아파트 열쇠는 가운데가 쩍 하고 금이 가서 언제 두 동강이 날 지 모르겠다. 마음대로 복사도 못 하는 건데 어떡할지 모르겠다.
요새 지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터라, 습관적으로 뭐 사러 또는 뭐 먹으러 가던 곳들을 많이 줄이거나 조금 더 저렴한 방편을 찾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보는 일체와 이틀에 한두끼를 Whole Foods Market에서 해결했던 때가 있었는데, 샐러드바 식 식사는 원래 자주 가던 Green Mart와 새로 맛있다는 것을 알게 된 Broadway/10th st. 델리를 더 이용하게 됐다. 포도, 우유, 토마토, 새우, 향신료 일체 등은 워낙 Whole Foods의 품질이 뛰어나서 거기서 사고, Bowery/Houston점의 샐러드바는 다른 점포와 비슷한 메뉴 구성임에도 아주 특출나게 맛있어서 요새도 자주 가지만 기타 품목에서는 대체재를 많이 찾았다. 양상추와 치즈, 올리브유, 꿀 등은 에덴마트, 쌀과 과자는 M2M, 초밥은 Sunrise Mart, 칸초는 한아름. 홀푸즈가 가격 매겨진 것들이 더 비싼 것은 아니지만 프리미엄 상품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가면 돈이 많이 들거든.
커피는 너무나 우월한 Classic Stage Company에서 마시던 것($4.50)을 줄이고 Mud 트럭에서 마시고 있다($1.25). Mud 커피 역시 맛이 좋아 불만은 없음. 아침식사는 Dean and Deluca나 Le Pain Quotidien에 안 가고 Au Bon Pain에서 사과 크로아상에 커피로 거의 매일($5). 간단한 식사는 JAS의 돈부리($4.25)처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다방면으로 찾았다. 물론 훨씬 아낄 수 있는 구역이 많지만, 난 「풍요롭게 살자」가 기본이기 때문에 어쩌겠나
Dean and Deluca나 Le Pain Quotidien에서 아침을 해결하셨다니 럭셔리 하셨네요…ㅋㅋ
아침을 제일 럭셔리로 먹었지요.
어제 ‘뉴우요오크의 스노우캣’ 보면서 Mud 트럭에서 사람들이 커피 사가는 그림 보고는 혼자 킥킥댔는데 여기에서 또 보니까 킴괜저씨 뉴우요오크에 있는게 또 갑자기 실감이 나네요 큭큭큭
진흙커피 맛있어용.
티시 앞의 카트에서는 75센트짜리 맛잇는 커피를 판단다
너 커피 맛없대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