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도시 몬트리올에 와 있다. 그저께 도착해서 모레까지 혼자 논다. 별 탈 없이 올해 마지막 여행을 재밌게 하고 있는 중이다. Et ici je peux commander mon café en français, comme ça: bon soir, un caffè latte moyen avec lait écrémé, s’il vous plaît.
2008 연감을 쓰다가 올해 여행 항목이 작년에 좀 뒤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올해 끝자락에 내 최초의 불어권 여행이 낑겨들어갔다. 10시간 기차는 따분했지만 간간히 비도 툭툭 내리는 뉴욕주 외곽의 눈밭이 눈이 부셨다. 멍청하게 컴팩트플래쉬를 안 가져와서, 어제 아침 La Source에 가서 8GB 새 것을 사 오기 전까지는 사진이 없다. (비상용 64MB 컴팩트플래쉬가 사진가방에 있었지만 지울 수 없는 중요한 사진들이 있어서 쓰지를 못했다.
검은 누나와 재작년이었나에 몇 번 봐서 알게 된 누나가 몬트리올 산다고 해서 연락처는 받아 두었지만 분명 혼자 놀기도 좋은 곳일거란 확신으로 연락 안 했다. 근데 과연 그랬다. Hi bonjour로 인사하는 사람들도 좋고 성탄 후 50%부터 시작하는 미친 할인도 좋았다. 뉴욕에 비하면 껌깞인 숙박비 덕분에 우월한 호텔도 잡았다. 몬트리올은 크지만 내가 재밌어하면서 돌아다닐 만한 다운타운과 옛 몽레알 지역은 얼마든지 걸어다닐 수 있고 지하철도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사람들은 형식적인 미소는 없이 걸어다니지만 말이 붙으면 무가식적으로 친절하고 흥미롭다. RESO(마구 연결된 지하 이것저것 컴플렉스)에 포함된 상점과 음식점들은 미국의 쇼핑몰하고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정말 편하고 시간 때우기 좋다. 옛 몽레알 지역은 항구 바람이 미친년처럼 불지만 아기자기하게 낡은 상가들이 많아서 하나씩 보이는 족족 들어가 봤다.
먹기도 많이 먹고.. 사기도 많이 샀다. 뭐 여기서(Quebec) 유명하다는 건 Poutine 정도밖에 먹은 거 없지만. 참고로 푸틴
틴은 먹어본 결과 기대한 것과 100% 맛이 일치하는 몇 안 되는 음식인 것 같다. 그치만 기대한 대로 맛은 있었다. 파란 바지와 파란 패딩 외투도 샀다.
덕분에 즐거운 여행 했다. 생각할 게 많은 건 행복한 것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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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할 얘기가 너무 많다
우선 50이랑 5만밖에 차이 안 나면 50D로 가고.. (단렌즈가 무조건 안 되는 건 아니고 FX렌즈가 안 되는 건데 중요하지 않으니까 패스)
단렌즈 1.4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좀더 싼 1.8과 큰 차이 없다는 것도 말해두고
내 사진으로 니콘의 색감(그런게 있다면)을 판단하는 건 안돼.. 난 모든 사진 색을 내가 후작업 하니까. 색감 걱정하지 말고 고르세요~
나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호텔방에서 페이퍼 쓴다. 여기 넘 좋다. 버클리 안간거 후회된다…이런…-_-
몬트리올 -18도….
친구하고싶어요!
글이 너무 재밌어요.
🙂
p.s;우연히 검색하다가 찾아 들어온 이_.
까짓거 친구하죠 뭐..
흥미로운 글과 사진들을 보고 뜸뜸하게 눈팅만 하다가 연말 연시를 맞아 링크신고를 합니다 ㅍㅍ
새해에도 유쾌한 이야기들을 기대합니다<<
연말 연시란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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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랜만!! 다들 보고싶다 범계에 괜찮은 바가 드디어 생겼나보구나ㅜㅜ
승우가 1월 입대라고?? 이런… 성우도 못 보고 보냈는데 승우까지 그러게 생겼네
어쨌든 새해 복 많이 받아! 건강! 행복! 행운!
그럼 우리 이제 친구네요!
bonne annee 2009 *
bonne année à vous.
와 그거 좋은 소식이네…
반갑다 ㅋㅋ 새해 복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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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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