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이 탄수화물보다 많은 매우 품격있는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혀가 춤을 춘다. 조갯살 + 홍합 + 새우 + 천사머리채 + 토마토 + 마늘 + 양파 + 베이컨 조각 + 올리브 기름 + 바질 + 파슬리 + 파마산 = 「김괜저 왜 이렇게 맛있지 파스타」
학교에 안 가면서 집에 있으니까 새로운 할 일을 자꾸 찾게 되어서 좋다. 요리하고 운동도 그렇고 책도 신문도 그렇고. 아참 커피도. 지난번에 산 에스프레소 기계로 드디어 매일 커피를 제조하기 시작했는데 기대한 것보다 훨씬 만족한다. 실패가 염려되어 코딱지 만큼만 퍼서 갈아온 평범한 커피콩인데도 웬만한 커피 체인에서보다 맛이 좋다.
에스프레소 기계를 사야겠다고 확 결심한 계기가 지난 10월 어느 목요일이었다. 프랑스어 시험이 있는 날이었는데 커피를 사 갖고 들어가려고 조금 일찍 나와서 프랑스어 수업 건물 건너편의 Think Coffee에 들어갔다. 요새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할 때가 많지만 포근하고 별 일 없다는 듯한 분위기가 좋아서 평범한 커피 맛에도 불구하고 자주 가는데, 그 날 따라 주문하고 이십 분째 커피가 나오지를 않았다. 근데 여기 자주 가는 사람이면 알겠지만 바리스타가 두 명인데 둘 중에 너무 무섭게 생긴 사람이 그날 담당이어서 딱히 재촉 않고 수업 시작까지 좀 남았길래 그냥 기다렸다. 그런데 받아서 맛을 본 커피가 완전한 탄소의 맛이었다. 그것 때문에 프랑스어 시험 보는 내내 미각을 잃었다. 그래서 내가 밤낮으로 처마시는 커피를 더 이상 인상 험한 바리스타의 손에 맡겨둘 수는 없다는 생각에 추수감사절 세일에 질렀던 것이다. 계산해 봤더니 한 한달 마시면 본전을 뽑겠다.
어제는 마말과 이번에 우리학교 합격한 마말동생 명진이가 놀러 와서 Elephant & Castle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들이 내가 만든 커피를 맛본 첫 타인이 되었는데 좋댔다. 오늘은 아점으로 물만두도 해 먹었고 방금 파스타까지 아주 생산적인 날이다. 「The Day After Tomorrow」처럼 맨해튼이 잠기면 Alumni Hall 4층에서 한두 주 쯤은 맛있는 거 해 먹고 버틸 수 있겠다.
배달됩니까
작년까지 됐는데..
에스포레소 기계는 예전부터 저도 갖고 싶었던… 부럽네요.
그나저나 블로그 스킨 마음에 듭니다. 이글루스 스킨은 별로라서요. 폰트도 깔끔하니 예쁩니다. 혹시 이 스킨은 어떻게 만드셨는지요? 메뉴 위에 쭉 늘어놓는 거 깔끔하네요…. (*.*)
좌우 메뉴는 숨기고 링크만 따서 위에 집어넣은 것입니다.
오오…… 배달됩니까222222 한쿡으로 보내줰ㅋㅋㅋㅋㅋㅋ
안됩니다.
매정해요 괜저군… 흑흑……. <-
ㅋㅋㅋㅋ
그럼 되냨ㅋㅋㅋ
에스프레소 기계는 닦기가 귀찮다고하던데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How to maintain an espresso machine DVD를 보면서 하고 있어ㅋㅋ
오오 이오공감 등극!! 축하드려요 ㅋ
헉??
아 밸리에 보이게 된 거 말씀이시구나ㅋㅋ 이오공감은 딴 거에요.
아아 ^^;; 같은건줄 알았어요 ㅋ 죄송ㅎㅎ
…이 아니라 (이오공감 제대로 알았던거 같은데요^^;;) 아까 이 리플달 때엔, 올라왔었어요ㅎ; 지금은 왜 안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아깐 이오공감에서 들어왔는데 여기로 들어오게 되서 반가워 답글을 단 거였다는 ㅎ
미쿡 뉴욕으로 배달점…^-^
픽업은 되는데..
아아 잘난 괜저님의 잘난 파스타 먹어보고파요 흙흙;ㅁ;/
흑흑..
배달 안되면 택배좀 ㄷㄷ
퀵서비스로..
대박.. 나 저것땜에 뉴욕가게 생겼네… kkk 알지? 나 몫은 언제나 넉넉히 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후라이팬이 너무 작을걸
ㅎㅎ..나도 에스프레소기계사고싶다
ㅎㅎ 안 비싼 것도 있더라 투자 가치 충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