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동물은 냄새먹는 하마인 것 같다. 새로 산 오래된 냉장고 (craigslist 통해 $45) 안에서 새우젓이 눈물처럼 흘렀는데 너무 품위없는 스멜이 난다. 황급히 뒷처리를 했지만 옆집에서 김장을 담그는 것 같은 희미한 향기가 방에서 난다. 클로록스 항균 물휴지로 냉장고 안팎을 마사지하고 정말 추웠던 어젯밤 창문을 활짝 열고, 해변수건을 몸에 두르고 지냈다. 무향 냄새 제거제(향기 없는 페브리즈 같은 것)를 뿌린 위에 데메테르의 향을 하나(마티니) 뿌렸다. 겨울 나라의 헤밍웨이가 된 기분으로… 어쨌든 냄새는 죽었다. 새우젓도 죽이려다가 새 용기에 옮겨 담아서 부엌 냉장고로 이주시켰다.
Safari는 처음 켤 때 빠르고 창 조작이 편하다. 오래 쓰면 메모리가 시간에 비례해서 샌다. Firefox는 처음 켤 때 느리고 창 조작이 덜 편하다. 오래 써도 가볍다. 즉 컴퓨터를 켜고 사파리를 열면 빨리 뭐 하나 체크하고 끄겠다는 얘기고 파이어폭스를 켜면 죽치고 앉겠다는 얘기인데… 요새는 항상 파이어폭스를 켠다.
어제 꿈을 꿨는데, 이미 기억에서 반은 없어졌지만.. 무서운 내용이었다. 나는 고대생이었고 연대 나온 악당에게서 고문을 받고 있었던 것 같다. 요지는 고대의 로고타입이 그리드(grid)를 무시한 디자인이라는 것이었다. (실제로는 전혀 아니다) ‘고려대학교’중 고 자와 려 자가 한 눈에 보기에도 둥글게 삐뚤어져 있는 그림을 가지고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나를 괴롭혔다.
방금 새로 사진기(니콘)를 산 우진이를 만나서 Great Jones에서 밥을 먹었다. (Bourbon Street 이후 크레올이 자꾸 당긴다) 일안반사식을 처음 사면서 내게 어떤 것이 좋으냐고 묻는 친구들이 꽤 되는데, 내게 묻는 거의 대부분 니콘 D40이나 60 쪽으로 결정한다. 천적이 것을 써 보고 느꼈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참 모범적인 사진기다. 모든 것들이 그렇듯 두 배 좋은 물건은 네 배 여덟 배 비싸다.
역시 보쌈만들기는 시행착오-free가 아니었군요. 어흠.
아니었습니다.
저 한 때 니콘으로 갈아타려고 했을 때 D40이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이상하게 주변에서 다 말리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에는 니콘으로 갈아타기를 실패 했을 수도?
가격대비 성능이 참 모범적인 사진기인데 왜 다 그럴까.
나한테 물어보지 그랬니.
말리는 건 왜였을까 그만한 deal은 없는데
재즈공연, 토요일인줄 알고 랄라랄라 스커볼센터에 표 사러 갔는데 목요일에 이미 했다고 하더군요. 역시 저도 시행착오>_<
d40″X” 라는거 강조 조금만 할께
이런 미안할 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