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저렇게

괜스레 저렇게는 김괜저(@gwenzhir)의 블로그이오니 잘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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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똑같다.

엄청 오래된 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다뤄주세요.

추위가 간 정도가 아니라.. 영상 5도를 축으로 백 퍼센트 반전되었다. 최고기온 21도씨 최저 12도씨인 오늘 맨해튼 사는 사람(과 개)들이 모두 밖으로 나온 것 같았다. 어제 내가 분명 날이 풀린 덕분에 입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 얇은 자켓은 하루만에 더워서 못 입었다. 공원마다 어께가 부딪히게 붐볐다. 책 갖고 허드슨 강까지 걸었는데 그린위치 마을이 무진장 달라보였다. 올들어 처음 음식점마다 야외 자리를 펴 놓았다. 처음 보는 커피집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맛이 좋았다. 강가에는 많은 달리는 사람들이 많이들 달렸다. 해가 쨍쨍하지는 않아서 긴 의자에서 책 읽기에 좋은 날이었다.
뉴욕에 와서 오늘만큼 개들과 아기들을 많이 본 날이 없었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개들은 지나가는 서로를 보면서 내가 듣기에도 매력적으로 짖었다. 늑대같이 생긴 개와 여우같이 생긴 개는 어떻게 지네가 똑같은 개임을 알까? 당나귀만한 개와 풍뎅이만한 개는 또 어떻게 서로를 알아볼까?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비밀의 개스러움이. 지난번에 갔었던 Bourbon Street Southern Cuisine 식당 • 빵집을 지나쳐 오면서 저녁을 사 갖고 올까 싶었지만 관두었다. 오늘 본 수십 마리 중에 가장 크고 하얀 개 뒤를 따라서 방으로 돌아왔는데 개를 본 엄마들은 유모차를 흔들며 저 개 좀 봐 하였고 어떤 아빠들은 흥겨웠던 개 걸음걸이를 뒤뚱뒤뚱 흉내 내었다.


낮에는 오스깔과 통화하였고 저녁에는 난난이와 통화하였다. 오스깔은 가장 최근에 본 친구 중 하나고 난난이는 가장 오래 못 본 친구 중 하나인데 이래저래 요새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면 별로 해 줄 말이 없다. 난 그냥 똑같아서..

  1. s라미

    난난아 나도 관심좀..^_T

  2. s라미

    괜저님의 말:

    난 김도윤이 전화한 남자야

    얘 이러고 있다

  3. 김괜저

    부러워서 열폭크리인가염 그러게 님도 좀 친구한테 잘하셈

  4. 할렐루현중

    해피 스프링!

  5. 김괜저

    스프링 스프링 kkot nam is the best!

  6. Oscar

    코미디영화는즐겁게보앗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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