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람 넣었다.

아침 일찍 나섰다. 양재로 가서 카리부에서 일 좀 했다. 심상치 않은 향기로 된 커피를 했다. 자전거는 과천에 대 둔 상태로 쏘다녔다. 강남에 가서 렌즈 관리용품이랑 사고 티 하나 사고 책 읽다가 늦은 오후에 논현에서 국밥으로 식사했다. 또 괜히 잠실로 가서 백화점에서 좀 보고 무인양품에서 필요한 것 샀다.



해질 때 돼서야 과천으로 돌아와 자전거에 올랐는데 바람이 빠질 수 있는 만큼 최대한으로 아주 확실하게 빠져 있고 뒤쪽은 아예 타이어가 어긋나 있었다. 자전거 탄지 얼마 안 돼서 손봐 본 적이 없는데 뒤쪽 바퀴 다시 끼우느라고 아주 고생했다. 바람을 넣었다가 뺐다가 하면서 겨우 뒤쪽을 제대로 했는데 앞바퀴 바람 넣는 중에 자전거가 넘어지면서 공기 주입구가 부러졌다. 그래서 바람을 넣어도 넣어도 실실 빠지는 아픈 상태로 덜컹거리면서 그냥 왔다. 사진은 그냥 충동적으로 갖고 싶은 Nagasawa Fixie.

  1. sunho

    자전거 때깔 한 번 좋네요. 와우. 정장입고 출근할 때 타고 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자전거네요. 다시 한 번. 와우..

  2. 김괜저

    와우죠 진짜

  3. 두두

    수리를 맡겨야 하는 건가;ㅁ;
    아니면 이 참에 충동구매 ㄱㄳ 너무 이쁘다;ㅁ;

  4. 김괜저

    주입구만 갈아 끼면 되서 간단하긴 한데 오면서 너무 힘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