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하늘에서 동아줄로 된 사다리가 내려왔다. 우리 병원에는 하늘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그래서 묵찌빠를 했다. 여든 명 넘는 우리 환우들이 싸우는 동안 강간호사는 아랑곳않고 인간극장을 보았다. 점심식사 시간을 훌쩍 넘겨서 승자가 나왔는데 심씨 아지매였다. 나는 아지매가 기뻐하며 청소부 연자에게 자랑하러 가는 것을 붙잡아 무릎을 찔러 다리를 절게 하고 나서 사다리를 차지했다. 강간호사가 내 옷가지와 소지품을 모아서 창 밖으로 던지는 모습이 보였다. 하늘은 생각한 것보다 멀지 않았다. 삼십 분 정도 오르니 구름 사이로 신궁이 보였다. 나는 단추를 목까지 잠그고 단정하게 머리를 넘기고 나서 문을 열고 들어갔다. 리셉션에 <좋은 생각>을 밑줄까지 쳐 가면서 읽는 나이 많은 여자가 내 이름을 묻더니 신에게 가서 전했다. 신은 나 있는 곳까지 들리게 하품을 했다. 그러더니 나를 불러서 친절하게 「나는 없어」 하고 일러 주었다. 나는 그를 온통 믿었기 때문에, 돌아가서 신은 없다고 전했다. 정말 괜찮은 인생이 될 것이다.
글씨가 커서 읽기가 편하군
강 간호사야, 강간 호사야?
둘 다
어 이 글씨 좋은데
(따라할 것임)
대자보가 반응이 좋네요
좋네요! 저는 이걸 밑줄 쫙 그으며 읽고 싶네요 하하
나 이 글 너무 좋아서 계속 찾아와서 읽게 된다…
반쯤은…읽다가 유쾌하게 웃음이 난다. 심씨 아지매를 재친 부분에선 뒤로 넘어갔다.
But, 결론은 무쟈게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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