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저렇게

괜스레 저렇게는 김괜저(@gwenzhir)의 블로그이오니 잘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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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본다 (조정기간)

엄청 오래된 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다뤄주세요.

아랫집은 안다
졸지에 사랑에 빠졌던
후회없는
성수기 내내 얼마나
능선을 넘어오는 콜택시를
기다려도 되었는가를
아줌마는 안다
소파를 버리는 동작은
일부러 힘을
가득 실어도 괜찮았다
틀림없이 빙과를 건네니까
때문에 내 일은 세상에서 제일로
휴식이 필요한 직업이 되었다
여러해살이풀이 죽고
고층에서 LG 실외기가
맥없이 하나하나 추락할 무렵
드디어 남남이 됐다는 소식에
기뻐서 아줌마를 붙잡고 울었다
「아줌마, 이제 돼요
이제 돼」
나는 그녀도 현실세계의 나긋함이
묻어나는 미소를
지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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