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저렇게

김괜저(@gwenzhir)가 〈연애와 술〉이라는 책을 썼으니 잘 읽으세요. 책 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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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추워서 먹는다.

엄청 오래된 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다뤄주세요.

크레프는 상당히 만들기 어려운 요리인가보다. 아줌마가 저렇게까지 정성을 들였는데도 그저 그런 것을 보니.. 올 가을 들어 일주일에두 번 정도 딸기 누텔라 크레프를 먹고 있다. Ludlow에 있는 곳이 새벽 네시까지 열기 때문에, 오후에 집에 가는 길에 보고 다음에 먹어야지 하면 그 새벽이 다음이 되는 식이다. 대신 첼시에 있는 이곳은 뜻밖에 무선인터넷이 된다. 오늘 너무 추웠다.
어제 저녁에 잠깐 눈을 붙였다가 열 시 쯤 깨어서, 오피스를 보고 밀린 일도 좀 했다. 사회학 과제로 인터뷰를 해야 되는 것이 있어서 JennyJustin을 각각 한 두 시간씩 만나서 얘기 들었다. 그것도 정리하고, 많이 밀린 창작문예 과제도 좀 하려고 했다. 이건 오늘 더 많이 해야 된다. 그러다가 새벽이 되었고 난난과 통화를 한 시간쯤 했다.
방이 정말 많이 춥다. 난방이 아직 안 되어서 알아서 따뜻하게 지내야 하는데 외벽이 너무 얇아 사방에서 추위가 스며든다. 밤에 잠들기 전에 팔굽혀펴기 하고 자면 그땐 괜찮은데 아침에는 이글루에서 일어나는 것 같다. 그리고 얼어죽는다는 것은 상상보다도 훨씬 구린 경험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래서 지금 침대 욕실 & 그 이상에 들러서 전기장판을 산 것이다. 그리고 곧 Economy Foam & Futon에서 폼 매트리스를 주문할 생각이다. 아까 들러서 살 수도 있었는데 일반 매트리스가 올라가려면 침대를 좀 손봐야 하기 때문에 내일이나 모레로 미뤘다. 이런 생존 관련 작업들을하면서 동시에 할 일이 많으니 많이 바쁘다. 크레프는 그래서 먹는 것 같다.. 커피도 무지하게 떫은데 따뜻하게 그냥 닥치고 마시려고.

— 정수라 : 난 너에게
  1. 유진

    왠만하면 잘 알아듣는데 침대 욕실 & 그 이상에서는 멈칫했다 하하

  2. 김괜저

    샀어요 아이좋아
    학보는 진전 되고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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