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짐봤다.

짐(John Krasinski)봤다. 지금 앉아있는 트라이베카 홀푸즈 마켓에 오는 길에 Walker + Lafayette에서 모자 쓰고 큰 갈색 개 (미친 척하고 인터넷에서 「존 크라진스키 개」검색해 보면 붉은 여우 라브라도라고 나온다) 데리고 걸어가고 있었다. 태연한 척 했지만 이내 빛의 속도로 전체문자를 돌렸다. 짐봤다고! 지난 번에 토비본 것에 이어 또 반가웠다. 오피스를 자주 보다 보니까 그 배우들만 눈에 보이는 건지, 다른 사람은 별로 본 바 없는데 줄줄이 보인다. 이제 Steve Carell 볼 차례인데…


어제 오전… 같은 오후에는 유진누나가 집 근처로 내려와서 아점을 먹고 커피집에서 묵묵히 공부도 좀 했다. 삼장회 관련해서 작업 상당 부분이 좌절된 기념이었는데 날씨도 따뜻하면서 비가 추적추적 오는 것이 참 좋았다. 초저녁쯤에는 삼갯이 도착, 유진누나와 간단히 인사를 하고 누나와는 헤어지고 적막한 인도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형수와 통화를 했다. 우리가 창 앞에서 맛있게 먹어 준 결과 나올 때 쯤에는 음식점이 발디딜 틈 없이 들어차 있었다. 또 어제 Cameron 생일이라 잔치에 가려고 했으나 그냥 삼갯과 노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 처음으로 옥상에 올라가 보았다. 특출난 옥상은 아니지만 우리 것이라 좋았다. 걸터앉아서 맥주 한 잔씩 했다. 삼갯이 지난 번 와서 자고 갔을 때에 비해 집안이 많이 안정돼 보였나보다. 어젠 정말로 해 지는 색깔이 기똥찼다.

  1. 마멍

    패멀라머딩동도 목격좀 해줘

  2. 김괜저

    노력해 볼게

  3. 우녕탱

    빛의 속도로 전체문자라니 ㅋㅋㅋㅋ 우왕 부러워요 이동네는 아무리 돌아다녀도 그런 사람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곳 ㅠㅠ

  4. 김괜저

    거긴 봤다고 구라칠수도 없는 곳..

  5. december

    짐 헬퍼트 정말 제일 좋아요, 오피스서. 이상형이랄까요. ㅎㅎㅎ

  6. 김괜저

    오 december님 이상형 봤어요.

  7. count20

    오 짐!!! ㅋㅋ 갸도 뉴욕사는구나.. 짱이다 ㅋㅋ 저 사진 너가 찍은거야??

  8. 김괜저

    헐 그럴리가.. 한 10초 봤어

  9. 김돌돌

    드와잇 슈뤁드도 목격해줘!!! 오 스 카 오 스 카 안 젤 라 안 젤 라
    마이클 스캇은 보지마 ㅠㅠ 내가 볼 수 없다면 아무도 볼 수 없어야 해 ㅠㅠ

  10. 김괜저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