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랜만에 여유가 생겼다.


극작 수업 식구들과 함께 Fela!를 관람했다. 원래 Off-Broadway였다가 Eugene O’Neil Theatre에 새로 올라온 뮤지컬. 나름 재미가 있구만.

그저께까지 과목들 대부분 성적에 반영되는 굵직한 과제들이 마무리되었고 내일 프랑스어 한 가지랑 그 다음 주 사회학 연구방법론 시험 하나만 빼고는 바쁜 일들이 끝났으므로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서 Fela! Matinee 보고 나서 다같이 밥 먹고 또 그 중 친한 애들 몇이서 단막극 써 본 남자의 자격을 뽐내기 위해 Playwright Tavern 가서 한 잔 했다. 그리고 어두워지자 Rock Center를 지나 인파를 뚫고 Park Avenue 쪽으로 가서 천천히 걸어내려왔다. 이번 학기에는 워낙 동네를 뒤지느라 흔한 곳들은 정말 많이 못 와봤다.


오랜만에 삼갯이 와서 점심을 먹고 필요한 것들을 사러 다녔다. 비와 바람 굉장히 거세게 불었는데 이열치열로 바다까지 걸었다. 삼갯이 또 감기 걸렸으면 내 잘못이다.

  1. young

    아래 두개 사진 매우 좋네요 사람무쟈게 많네요

    사회학 연구방법론은 왠지 정겨운 옛시절이 생각나는 과목이구요

  2. 김괜저

    밟혀 죽기도 참 쉽구나 싶네요… 사회학을 듣던 시절인가요?

  3. 마말

    이열치열이라기 보다는 이한(寒)치한이였군요

  4. 김괜저

    재빈이가 열불내서 더 열불나게 걸었다고

  5. Rose

    크리스마스트리 너무 예쁘다! 난 아직 크리스마스 시즌같지도 않은데 저거보니까 우리나라엔 크리스마스가 없는것만 같아

  6. 김괜저

    너가 기분 좀 내봐

  7. 김괜저

    완-전과찬 진짜 고마워요

  8.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