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은 어제로 모두 끝나고 마지막 사소한 시험 한 개만 남긴 상황이라 놀아도 좋겠건만 비자 관련해서 신경써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고로 계속 바쁘다. 공부하러 가기에 미국이 제일 까다로운 곳인 줄 알았는데 프랑스도… 아니다 미국이 최악인 건 변함없다.
책과 옷을 정리하는 것도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팩스와 은행 관련 이것저것에 피곤해져서 Think에서 (무한도전 때문에 참으로 우습게도 국내에서 유명해졌다는데..) 사이다 한 잔 마시고, 짐 창고에 두 시간 정도 들어앉아서 짐 챙겼다 옛날 잡지 읽었다 했다. 대체 잡지를 왜 그때그때 안 벼렸을까. 몇 개는 왜 그때그때 샀을까. 책들은 그나마 팔거나 넘길 것이 별로 없었다. 아깝지 않아 좋지만 무게가 걱정이다. 가장 짐 되는 것은 역시 옷이다.
사백 장 찍었던 삼 년 전 그저께. 지금보다 많이 나가던 때인데 저 때 이미 컷던 자켓과 바지다. 둘 다 안 입은 지 삼 년 된 채로 창고에 있다. 이런 게 너무 많아. 놓아야 산다.
휘적휘적
덩실덩실
으으응? ‘ㅅ’
정식 명칭은 에헤라디야 입니다.
저게 삼년전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맙소사……. 3년이나 됐단 말이지… 아 저날 추워 죽는줄 알았는데
어……….. 니가 수고가 많았다
중학교 입학한 지 삼년 된 지 삼년 된 지 삼년 됐어..
전 기념이 될 만한 것도 아니라 그냥 짐이라…
괜저님이 짐 말할 때마다 왠지 깜짝하고 있습니다.
이상형 짐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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