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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명물 Vélib(공용 자전거)를 매일같이 타고 댕기고 있다. 딱 자전거가 생각나는 거리에 모든 것이 있으니까 주말에는 하루에 여서일곱차례씩 탄다. 파리는 길들이 촘촘하고 걷기 좋기는 하지만 뭐라도 사려면 그것만 취급하는 전문 구멍가게로 가야 하기 때문에 좀 멀리까지 가야 할 때가 많다. 인터넷에 어디로 가면 되는지 다 나와 있는 게 아니라 뭐 하나 확실한 곳 찾으려면 좀 돌아다녀야 하기는 하지만 좀씩 고급지식이 느는 것은 재미있다.
특히 난 철물상을 무진장 좋아한다. 특히 지난학기 이것저것 만들기 시작하면서 들락날락했는데 어제 BHV (Bazare de l’Hôtel de Ville) 지하에 있는 운동장 만한 철물백화점에서 눈이 뒤집혀 두 시간 동안 구경했다. 철물의 매력이란… 살 것이 너무 많았지만 일단 가장 필요한 선반을 올리기 위해 송판과 니은자 쇠붙이 몇 개, 쇠망치 하나를 사고, 현재 벽에 찌질하게 달려 있는 (sconce라고 한다) 조명을 떼고 그 선에 이어서 천장 조명을 달기 위해 전선과 소켓 등을 샀다. 그리고 빨갛게 예쁜 공구걸이 부속을 사서 벽에 가방 걸려고 붙였다. 산업용 열쇠고리도 사서 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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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열쇠고리를 ‘산업용 열쇠고리’라고 하는 겁니까! 아니면 선배가 그냥 붙이신 이름인가요!
산업용이라고 하기엔 너무 예뻐요 ;D
그냥 대충 붙였지…
산업용인 것들이 얼마나 예쁜지 모르니
와 벨리브(?) 검색해봤는데 좀 짱인듯! 유럽은 자전거에 대한 배려가 꽤 좋다고 하던데,
빠리도 그 중 하나려나요. 하긴 뚜르 드 프랑스의 나라니 그럴것 같기도 하고요 ㅋㅋ
잘 지내시는것 같아 제가 다 보기가 좋네요. 퐈이아!
도로가 좁고 일방통행이고 해서 좀 별로긴 한데 이 시스템이 워낙 완소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