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저렇게

괜스레 저렇게는 김괜저(@gwenzhir)의 블로그이오니 잘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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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르망디로 갔다.

엄청 오래된 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다뤄주세요.

금요일에는 차장님 가족과 센 변의 식당에서 정말 맛있는 걸 먹고 밤에도 Oberkampf 올라가서 재밌는 걸 했지만 어제 당일치기로 다녀온 여행 사진을 올려놓으려고 그 전 것은 생략한다. 그나저나 미국 신용카드를 없애고 나니 모든 전자상거래 활동이 묶여버려서 좀 불편하다. 특히 NetflixiTunes 계정이 제일 아쉽다. 삼월 내로 곧 여기 신용카드가 나올 거라 기다리고 있다. 가방도 진작 샀어야 되는 게 있는데 영국에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직접 사 와야 될 지도 모르겠다.

지난 수요일 쯤인가 Diogo를 비롯한 친구들 몇이 바르뗄로나에 가자고 하길래 그러마 했다가, 목요일에 출발해서 월요일 아침에 돌아오는 일정을 허락 못하는 사정(내일 8:30AM 고급작문 시험 + 10AM 연극 음악 리허설 + 2:00PM 연극과 정치 과제 제출 + 3:30PM 고급회화 과제 제출)이 있을 뿐 아니라 함께 결의한 Paulina는 매력있지만 악독한 집 주인이 애완새들을 그녀에게 맡기고 놀러 가는 바람에 모이를 줘야 해서(이유 한 번 거창하다), 표 사기 직전에 마음을 바꿨다.

— The New Pornographers : Myriad Harbour

그런데 우리 둘이 못 간다고 한 뒤로 바르뗄로나 가는 무리에 각종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주동자인 Diogo는 갑자기 오른 비행기 표 때문에 포기하게 됐다. 결정적으로 그들이 공항으로 출발한 목요일에 프랑스 공항에 대규모 파업이 겹쳐서 대부분 항공편이 취소되고 부분 환불만 받은 채 다시 돌아오는 상황이 마련되었다. 그래서 그 날 밤 같이 놀았던 방에 그렇게도 후회막심한 술냄새가 남았던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들과 못 가게 된 것에 상심하지 않고 우리만의 짧은 당일 여행을 계획했던 나와 Paulina, Diogo, Matt, Morgan은 아주 싸구려 기차표를 구해 가지고 프랑스의 인천이라고 생각하면 딱 맞는 NormandieLe Havre로 전날 계획을 짰다. 엄청 운치 있는 여행지는 아니지만 금주 여행을 계획한 모든 친구들 중에 우리만 실행에 옮기는 데에 성공한 꼴이 되었으므로, Leo(프랑스 남자)가 거길 갈 거면 그냥 종일 자겠다고 놀리는 것에 아랑곳않고 기분좋게 출발하였다. 관광지가 그대에게 해 줄 것을 바라기 앞서 그대가 관광지에 해 줄 수 있는 것을 생각하십시오
사진이 많아 두 편에 나눠 올린다.

















  1. 김괜저

    디지털 쓰고 있어요..

  2. Eclipse

    우와. 사진 정말 느낌 좋네요 🙂

    저 노란색 사전, 반갑네요

    독어쓰는 친구들이 저거 많이들 들고 다니던데…ㅋㅋ

    독어-영어 사전이었던거 같아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가방도 좋군요.

    영국에서 봤을때 살까말까 망설였었는데..ㅠㅠ

  3. 김괜저

    프랑스어 이태리어 스페인어로 하나씩 있어요 예뻐서…

  4. well

    사진이 너무 좋네요 🙂

    잘 보고 갑니다!

  5.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

  6. 김괜저

    현지인들이 다들 그런 반응이더군요..

  7. 와 사진을 어떻게 하면 이렇게 찍을 수 있나요? 너무너무 느낌도 좋고, 모델도 좋고 🙂 잘 구경하고 갑니다!

  8.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

  9.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

  10.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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