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저렇게

괜스레 저렇게는 김괜저(@gwenzhir)의 블로그이오니 잘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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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밤 끝 잡는다.

엄청 오래된 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다뤄주세요.

시차에 따라 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일요일 밤과 월요일 새벽은 많이들 한 주를 앞두고 지나간 주말을 야속해하며 이 밤의 끝을 잡는 분위기가 온라인 여기저기에서 형성된다. 가상수다 떨 상대도 많고 볼거리도 많아서 이 때 할 일이 많으면 참 고생이다. 내일 연극과 정치 수업에서 지난 번 본 Les naufragés du fol espoir에 대한 미장센 연구를 발표해야 해서 아직 못 자고 있다. 다행히 올해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5%의 관심도 없어서 그 신경까지 쓰지는 않고 일할 수 있다.


어제 점심에는 보쌈을 해 먹었는데 고기가 그리 맛있지 않았지만 들인 공이 아까와 깨작거리며 먹다가 반을 바닥에 엎지르는 불행한 일이 있었다. 당분간 보쌈은 하지 않을 것 같다. 한국식 중국 음식이 정말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여기선 아직 찾질 못했다. 뉴욕에는 하나 있어서 참 좋았는데… 뉴욕의 중국음식도 나름의 달달하고 짜고 지저분한 맛이 있고 가끔 땡기는데, 여기 프랑스에선 그런 식의 중국집이 흔하지가 않다. 많이 있는 중국집들은 전부 traiteur(cater, 음식 출장 조달, 배달) 점포들이라 그때그때 요리를 볶아 주는 게 아니라 마트마냥 진열해 놓고 퍼 주는 식이다. 당연히 맛이 꽝이다. 한두 번 갔던 진짜 중국 음식점들도 기대 이하였다. 아 그러나 그저께 친구들과 갔던 음식점 및 바 Le China는 분위기가 기가 막혀서인지는 모르지만 음식이 훌륭할 것 같더라. 술값을 보아하니 비쌀 것 같긴 하지만 다음에 다시 가야겠다.


사진 출처를 까먹어서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구독중인 RSS 중 하나인데 당췌 너무 많아서…

  1. 사라미

    botsamme

  2. 김괜저

    botsarami

  3. 카방클

    일요일저녁 월요일 새벽에 대한 훌륭한 설명이었습니다..

  4. 김괜저

    어디나 다 그런가 봅니다

  5. serene

    bon courage avec ta présentation!
    흑 아카데미에서 아바타가 best picture 받을까봐 못보겠어

  6. 김괜저

    Too busy worrying about Avatar, didn’t see Hurt Locker coming…

  7. 어머 친구 궁둥이를 밀어주며 너 먼저 올라가있어 라고 하는거같은 사진이네요 ^ ^

  8. 김괜저

    귀엽죠 저거

  9. lumineux

    전에 천하낙원이라고 가족이 운영하는 중국집있었는데ㅋㅋ (퍼 주는데 아니고 요리 나오는 집) 아직 있는지 모르겠다

  10. 김괜저

    천하낙원ㅎㅎ 여기 한국음식점들은 다 80년대부터 그대로인 것 같으니 아마 있지 않겠나

  11. Rose

    얼마전 팬더곰사달라고 엄마한테 말했다가. 참 실없는 계집애라는 이야기를 들었어.

    귀엽다 저거 두마리_. 보쌈 먹고 싶다 이야기 들으니 ㅋ

  12. 김괜저

    넌 지금 당장 시켜먹을 수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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