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기를 먹었다.


레바논-아리조나-마르세이의 여자 Paulina 양의 생일이라 절친들의 주도로 그녀 집 옆의 이름난 남미-프랑스식 고깃집 Robert et Louise에서 단백(蛋白)한 식사를 하였다. 화덕에 고기만 줄창 구워서 한 덩이씩 주면 찐 감자와 푸성귀를 곁들여 배터지게 먹는 곳이다. 이거 오래간만에 방문자 폭주할 것 같은 느낌이…





달팽이 아홉 마리와 흑소시지(피순대와 비슷한 선지 소시지)를 나눠 먹고 나서 JJPaulina는 이인분 갈비를, Francesca는 중간으로 익힌 등심을, Lynchee는 중간 익힌 안심을, Joe는 오리찜을, 나는 덜 익힌 등심을 먹었다.
같이 놀고 먹어준 것 외에 딱히 선물을 해 주지는 않았지만 대신 좋은 일이 있었다. 그녀와 친분이 있는 종업원 Arthur씨가 봄방학 때 모로코 여행을 가기로 한 그녀와 JJ 얘기를 듣더니 메디나에 있는 자기네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 아직 잘 곳 예약 전혀 안 해 놓고 있는 우리 무리에 적잖이 자극이 되는 행운이었다.





  1. 비니루

    맨 위 친구가 생일 주인공인가요. 전에도 여기서 사진을 본 것 같지만 초롱한 눈이 참 선하게 예뻐 보입니다. 즐거운 고기와 맛있는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네요.

  2. 김괜저

    참으로 예쁜이입니다.

  3. 고기딖따

    아아……………………….. 저런 고기를 지구에 만드신 주님은 찬미 받으소서…………. 아아….. 기적을 보았다 말하리…………………..(실신)

  4. 김괜저

    또 갈거야… 또 가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