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lsruhe는 발음도 어려운 마을이지만 한 시간 거리에 비교적 큰 도시인 Stuttgard가 있다. Oliver와 Rodrick(이하 ‘올리’와 ‘로로’)은 슈투트가트에 가면 신문명과 안 따지는 여자사람이 많다면서 우리의 방문을 핑계로 가서 놀 수 있게 된 것에 흥분했다. 뉴욕에서 살다가 파리에 머물다가 칼슈르트에 온 우리로서는 과연 대도시란 어떤 것인지 기대에 찼을 뿐이다. 먼저 독일에서 가장 일본스럽다는 일본식 정원에 들렀다. 어디가 정확히 일본식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쨍쨍하니 좋았다.
슈투트가트에 간 주요 목적은 Oktoberfest의 난쟁이 버전이라고 할 만한 축제에 가 보려는 것이었다. 마침 우리가 왔을 때 이걸 한다며, 올리는 흑기사(당일 운전사)를 자처하면서까지 기꺼이 우릴 싣고 달려주었다. 그러나 안 마신 그도 두 리터씩 마신 우리도 다 똑같이 헤롱거렸다.
그냥 호프집 여러 개 연결해 놓고 뚱뚱한 아저씨들 술 마시는 그런 걸 상상했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유년한 곳이었다. 온갖 놀이기구들 사이에 각종 먹거리와 게임이 즐비하고 중앙에 크게 공연장 비슷하게 대규모 맥주정원이 있는 식이다. 머리 어지러워지는 것 한두 개 타고 바로 약주하러 몰려갔다. 땀 찬 줄에 깔려서 고생을 좀 하긴 했지만 맥주와 치킨 반 마리, 소시지 맛은 으뜸이었다.
「로로야 넌 존나 멋있는데 눈썹은 덜 다듬어도 좋을 것 같아」 「군대에서 할 일이 없어서 그래」
언제나 일빠가 필요한 거 같아요…
사진들이 정말 좋네요. 링크 추가 하고 갑니다.
블로그가 차분하고 섬세해서 좋네요.
저도 맥주 축제에도 갔었습니다…
정말요?
네, 정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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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그렇게 쓰도록 합니다.
쑥쓰러워요
두리터 ㅎㅎ
저도 독일 갔을 때 우리나라랑 파는 단위 자체가 달라서 와 역시..싶었는데
근데 정말 맛있죠 독일 맥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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