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저렇게

괜스레 저렇게는 김괜저(@gwenzhir)의 블로그이오니 잘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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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냈다.

엄청 오래된 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다뤄주세요.

       많이들 떠난 지난 주말 이후 사나흘간은 Paulina와 보내고 어제 뉴욕으로 돌려보냈다. Marais지구 한복판에서 하숙한 여인이기 때문에 마지막 며칠을 재밌게 보내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마지막 함께한 Les étages에서 나는 열쇠를 잃어버렸다. 럼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 코끼또가 너무 맛있었던 나머지 외투를 아무렇게나 벗어놓을 때 속주머니에서 의자 쿠션 사이로 떨어진 것을 못 알아차렸던 것이다.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은 밤 열시 반경으로 집앞 중국집에서 밥을 사 갖고 건물로 들어와 계단을 오르고 방문 앞에 서서 나무젓가락을 입에 물고 문을 열려던 순간이었다. 허탈하게 나와 에펠탑 앞 잔디에 쭈그리고 앉아 몇 젓가락 먹고 버릴 수밖에 없었다. 야간버스를 기다려 재즈공연이 한창인 그 바로 돌아왔다. 바텐더 누나는 내게 그랬다. 「아까 어떤 손님이 의자에서 찾았다며 주고 갔는데 왠지 너일 것 같더라.」 열쇠고리에 카라반이라고 적혀 있어서 차 열쇠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위 사진들은 그보다 하루 전날 유명 찻집 Mariage Frères에서 (큰 사진기) 아래는 당일 (작은 사진기) 마레지구 돌아다니며. 왼쪽도 작은 사진기.

—Gary Numan : Are Friends Electric?

  1. sohm

    아ㅎㅎ 이쁜 미소다..

  2. 김괜저

    그렇죠

  3. 괴이한은영

    열쇠를 찾아서 다행이네요..오늘도 예쁜 사진 잘 보고 갑니다^^

  4. 김괜저

    찾은 게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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