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저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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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별 의욕없이 기다린다.

엄청 오래된 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다뤄주세요.

삼년 전 뉴욕에 처음 도착했을 때 이틀만에 계좌를 열고 바로 카드도 발급받아 신속하고 활기차게 긁었던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이곳에서 이월에 신청한 은행계좌를 세 달이 넘도록 못 쓰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Chase가 많이 그리워진다. 얘기하자면 길지만 8할은 은행 탓이고 2할은 내 탓인데, 이번주 내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손 치더라도 앞으로 사용할 날보다 기다리며 지나간 날이 더 많으니 별 의욕도 없다.

허나 의욕이 없기로서니 아예 놓고만 있으면 돌아가는 날까지 진전이 없을 것 같아 오늘 다시 한 번 찾아갔다. 창구에서 날 담당하는 다비드 씨의 이름을 대니 점원이 안쓰러운 목소리로 「오 다비드」하며 고개를 내젓는 것이 아닌가. 기나긴 상황 설명이 엄두가 안 나 「영어로 도와주실 수 있나요?」라고 물어봤지만 「죄송해요 제가 이 점포에서 영어 제일 못 해요」라고 돌아왔다. 결국 반칙 없는 불어로 십오분 가량 상황 설명하고 새로 신청서 쓰고 해서 빠르면 다음 주 화요일까지 사용가능하게 되었다. 다음 수요일부턴 집에 없기 때문에 화요일까지 제발 좀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 오 다비드

  1.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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