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만났다.


from Tap Tap Wrap Wrap by Milly Freeman

본 블로그를 구글 언어도구 번역기로 걸러서 참담한 영어로 읽는 사람들이 적잖아짐에 따라 이 곳보다는 조금 간추려진 성격의 영문 블로그를 만드려고 한다. 시간을 많이 쏟을 건 아니라서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를 쓰려고 하는데 어디로 할 지 아직 못 정했다. WordPress에 임시로 만들어놓긴 했는데 최대한 깔끔한 곳에 하고 싶어서 내가 좋아하는 블로그들을 돌며 계속 둘러보는 중이다. 아님 그냥 지금 있는 계정에 Movabletype 깔아 놓은 것을 다시 다듬어서 써도 되는데 그 계정이 내게 괘씸한 짓을 너무 많이 자주 해 왔기에 그걸 용서하면 또 안 될 것 같다. 어쨌든 결정하면 여기에도 연결해놓겠다.


Janelle Monáe 공연이 며칠 전 있었다. 가고 싶어서 발을 동동 굴렀는데 학교 행사와 겹쳐서 못 갔다. 일정이 몽땅 저녁에 있으니 이런 게 불편하다. 작년 of Montreal 공연에서 보고 꼭 다시 보고 싶었는데… 행사도 나름이지 Vanity Fair 편집장과 Newsweek 기자가 교정 앞뜰에 마련된 야외의자에 맨 다리 꼬고 앉아서 어떻게 하면 이 바닥에서 자기네들처럼 될 수 있는지 설명해 주는 시간이었는데 신문이나 잡지에서 일하려면 사람을 얼마나 견뎌야 할 지 순식간에 온몸으로 느껴져서 소름이 돋았다. 편집장은 그닥 말 섞고 싶지 않은 꼰대기 있는 분이셨고 여기자는 열정만 앞섰지 스스로의 일에 대한 시선이 많이 흐린 것 같아서 그냥 슬펐다. 그에 비하면 우리와 같이 지내는 작가들은 정말, 아무리 미친 씹새끼라도 정말 따뜻하고 똑똑한 사람들이다.

— Janelle Monáe : Tightrope ft. Big Boi
  1. 금숲

    오 Vanity Fair…… 딱 한번 산 잡지. 이유는 표지의 Viggo…..

  2. 금숲

    아니 그게 맞던가 이젠 헷갈리네.. 하긴 내가 Viggo 표지에나온 잡지를 좀 많이 샀…

  3. 김괜저

    본 거 같은..

  4. 카방클

    저도 어렴풋이 그때 미중년 배우들 화보로 범벅이된 그 잡지가…

  5. 김괜저

    표지에 재밌는 거 많이 하는 잡지

  6. 김괜저

    흥!

  7. 심바

    선배, posterous 추천할게요. 정말 군더더기 없어서 좋아요.

  8. 김괜저

    근데 난 또 왠지 남이 미리 해 준 듯한 깔끔함은 또 별로라… 같은 이유로 tumblr도 그닥이고ㅎ 그냥 wordpress로 하고 있음

  9.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