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지막 주를 가족과 보냈다.

파리에서의 마지막 주는 날아온 엄마와 여동생 성희와 함께했다. 덕분에 막판에 집중해서 파리를 구석구석 볼 수 있었고 마지막으로 갔다오고 싶었던 음식점 등도 모두 들렀다. (반면 덕분에 돌고 오고 싶었던 술집은) 한 가지 복잡했던 점은 오후부터 저녁까지가 수업이라 아침 일찍 같이 나와 여기저기 돌아보고 점심먹고 나서 박물관 등에 엄마와 성희를 구경케 두고 나는 교실로 향했다. 그런 식이니 아침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쉴 틈이 없어 피곤해지기는 했지만 대신에 집에 일찍 들어온 엄마와 성희가 나 대신 짐 싸는 일을 많이 거들어 주어 이사는 지난 번에 비해 훨씬 수월했다. 큰 상자 서넛에 아주 작은 소포상자 열 개 정도로 해서 지금은 전부 받아보았다.

— Pet Metheny : Au lait

Le bon marché는 정말 자다가도 몇 번 씩 생각날 것 같다.

오늘 괜찮은 사진 많네. 아무래도 돌아온다고 생각하니까 많이 찍어놓고 싶었다.

  1. 김괜저

    고맙댄다

  2. 박뎐

    “10” 위에 “]”가 있어요! 오타인가요?

  3. 김괜저

    수정한 오타

  4. 길라엔

    봉마르쉐 식품관!!! 정말 좋았어요… 거기서 산 미니 크로와상 단면이 정말로 꽃이 핀 모양이었는데…ㅎㅎ

    저야 여러군데 여행한 것이다보니까 파리에만 오래 있었던 건 아니라서, 많이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괜저님 사진 보니까 눈에 익은 풍경들이 보여서… 마음이 괜히… ㅠ_ㅠ 파리는 정말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에요.

    여행 가서 고생 정말 많이 해서 후유증도 심했는데, 그런데도 돌아와서 정신 차리고 보니 친구랑 내년 여름에 프랑스 다시 가겠다고 계획을 짜고 있었을 정도로-ㅁ- 파리 뿐만 아니라 프랑스 자체도 정말 매력있는 나라였어요 ㅎㅎ

    아무튼!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당 ㅎㅎ

  5. 김괜저

    저도 지금 가고 싶어 미치겠네요

  6.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