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저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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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통역과 공모를 하였다.

엄청 오래된 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다뤄주세요.

한국 돌아오면 애들 만나는 게 제일 먼저였는데 이번에는 예전처럼 하루에 서울 두바퀴씩 도는 정도는 아니다. 우선 바빴다. 제1직장에서 갑작스럽게 삼자 회의통화(conference call)할 일이 생겼는데 통역이 필요하다면서 찾아서 일주일 정도 거기에 매여 있었다. 막상 일을 시작하고 보니 통역이 아니라 그냥 내가 대변인이 되는 것이었다. 통화 일정이 한 차례 미뤄지면서 자택에서 원격으로 하게 되었는데 컴퓨터 메신저로는 통역해 드리고 동시에 통화도 하는, 힘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 잘했다고 평소 발상건보다 짭짤하게 쳐 주시고 복찜도 사주셨다.

그런데 한편, 하필이면 같은 주에 Jay가 대학생 광고공모를 같이 해 보자고 해서 그 관련해서도 매우 촉박하고 바빴다. 발상에서 결과물까지가 삼천리였는데 시간은 많지 않아 고생 좀 했다. 결과물이 나쁘지는 않게 나와 줬다. 공모는 이삼년 만에 처음이다. 그 재미와 고생길이 참 오랜만이었다. 새 of Montreal 노래 나왔다. 이제 음반은 어디서 사지?

— of Montreal : Coquet Coquette


난난과 만나 놀다 무가식과 지훈까지 같이 만났다. 요새는 또래 남자들을 만나면 십중팔구 막 전역했거나 전역을 앞두고 있거나 막 입소했거나 입소를 앞두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 군대 얘길 많이 들을 수 밖에 없다. 지훈은 기억보다 여러 모로 씩씩해진 모습으로 레바논 갔다 온 얘기며 이것저것 들려준다. 난 얼음밖에 안 남은 커피를 열심히 빨았던 것 같다. 돌아오는 길은 더위에 닭 뜯는 부모들이 푼 애기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는 소리로 무척 밝았다.

  1.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

  2. 김괜저

    그런 거 아냐 임마..

  3.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

  4. 김괜저

    범계역 가는 길은 맞지 한가람 삼성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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