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저렇게

괜스레 저렇게는 김괜저(@gwenzhir)의 블로그이오니 잘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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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엄청 오래된 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다뤄주세요.

반가워요
라고 했다.
자리를 잠깐 떠서
오줌 누러 가고 싶은데
누군가 합류해서 난처하면
하는 말이다.
네가 누군지
이름이 뭔지
도통 관심이 없네.
친구의 친구인
널 또 만날지
전혀 아니 궁금해…….
그리고 누었다.
뜨거운 얼굴 코끝이 닿게 가까운
안 닦은 거울에 이마의
기름기를 대고.
겨울 내내 아무도
보지 않았다.
근데 만났다
친구인 친구인 널.
네가 누군지
이름이 뭔지
도통 기억이 없네.
반가워요
라고 했다.
이번엔 진심일 때도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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