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저렇게

괜스레 저렇게는 김괜저(@gwenzhir)의 블로그이오니 잘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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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테헤란로에서 일했다.

엄청 오래된 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다뤄주세요.

지난 이주일동안 고향부대 청주가 아닌 곳에서 지냈다. 큰, 국제적인, 부담스럽게 큰 행사에 참여하는 중요한, 국제적인, 부담스럽게 중요한 손님들을 맞이하고 방을 잡아주고 문을 열어드리고 차를 잡아드리고 그런 것을 했다. 높은 분들께 경례하며 굿모닝써 라고 했다. 프랑스와 벨기에 높은 분들께는 경례하며 봉쥬무쓔 비앙베뉘아쎄울 쥬부수엣 언 엑쎌렁 쎄쥬 라고 했다. (프랑스어를 쓸 수 있는 자주 없는 기회에는 말이 길어진다.) 장교분들과만 함께 민간에서 일하니 군이 아니라 호텔에 취업한 것 같은 착각이 종종 들었다. 그러나 잘 나가다 끝에 와서 된통 급체에 몸살이 오는 바람에 한나절을 모텔방에서 몸을 엎치락뒤치락하며 지내야 했다. 다 끝나고 쉬고 있는 지금도 목과 어깨에 근육통이 해열의 그림자처럼 남았다. 아 그리고 좋은 소식 ! 무려 삼 개월동안이나 읽다 놓았다를 반복했던 Infinite Jest를 드디어 끝냈다.

아래는 이마에 열이 치밀 때 휘청거리며 테헤란로를 바라본 느낌을 잘 표현한 작품.

from Paul Eluard via Alexander Theroux by Amy Shackleton
  1. ko-un

    요즘 환절기라 그런가 다들 골골 대네요. 어찌 저는 멀쩡한? 몸 챙기시길!

  2. 봉도리

    Good picture, sir

  3.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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