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쉽게 쉬는 편이 아니다.

SE와 세비체를 나눠 먹으면서, 「어떻게 쉴 것인가」로 대화를 나눴다. 날 옆에서 지켜본 사람이면 다 알지만, 나는 쉽게 쉬는 편이 아니다. 시간이 나면 돌아다니든지 손에 뭔가는 잡아야 된다. 착하게 말하면 부지런하고, 제대로 말하면 조급한 것이다. 필모어 재즈 페스티벌에서 다 만나기로 했는데, 난 책가방에 일할 거리를 챙겨 가지고 왔다. 하루 종일 가만히 재즈를 듣는다라……. 흥미로운데?

행사가 그렇게 대규모는 아니었고, 본격 재즈 음악가들의 잔치라기보다 길거리 음식 먹으면서 대충 쿵짝쿵짝하는 스타일이었다. 피곤해질 무렵 서쪽 동네에 있는 한국 고깃집에서 제법 괜찮은 갈비살을 구워 먹고, 다같이 거실에 처박혀 말판놀이 하고 밤 늦게까지 놀았다.

  1. e

    “The Man With His Dog” just wowed me. It’s almost poetic. The drummer in the first picture looks like he’s having a spasm, haha. Thanks for the wow and the laugh:-D

  2. 김괜저

    Thank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