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게토레이를 얼떨결에 받아마셨다.

내 집에서 자는 날이 적은 한 달을 보내고 있다. 그 전부터도 주말에 계속 집을 나와 맨해튼에 있다보니 친구 집을 전전하는 일이 많았다. 김엄마와 김동생이 와 있는 두 주 중 한 주는 며칠 빼고 그들과 함께 묵었다. 같이 보스턴도 갔다오고, 나흘 휴가를 내서 뉴욕을 함께 돌아다녔다. 이 얘기는 다음 글에서 하겠다. 어쨌거나 남의 집에서 자는 일은 아무리 침대가 푹신해도 백 퍼센트 편안한 일은 아니기 때문에, 피로가 좀 쌓인 상태다. 이번달은 이발을 거르고 대신 마사지를 받을까 한다.

그린포인트에 있는 잘 꾸며진 집에서 신세진 하루, 달밤에 체조하는 사람들을 보며 벤치에 앉아 글을 쓰다가, 축구경기 이긴 팀에서 나눠주는 게토레이를 얼떨결에 받아마셨다.

  •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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