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성에 차게 하려면 쉴 새 없이 생각을 고쳐 먹어야 한다.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넘쳐 이룬 홍수 속에서 물 속을 헤집고 다니며 가느다란 통제의 끈을 찾아 쥐려고 헤맨다. 끈을 당기면 배수구가 열리고 범람한 물이 빠지겠지. 그러나 비는 계속 오고 있고 물은 점점 탁해진다. 숫자 한 아름을 들고 독방에 들어가 계산기를 몇 일 동안 두드리면 답이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지만, 그렇게 몇 일을 보내고 나오면 지형 자체가 바뀌어 있다. 범람하는 자극원들로부터 혼돈을 걷어내어 납득할 수 있는 형태를 만들고 발산해야 한다. 하지만 홍수를 지팡이로 휘저어 멈출 수는 없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새 구역을 찾아서 뭍을 만들고, 몸에는 날개를 틔워야 한다.
날개를 틔운다는 표현 너무 좋다.
끝내 틔우리라
괜저님 사이트 관음(?)하는 사람입니다 오랜만에 들어와봤는데 여전히 사진과 글과 분위기가 좋아요 오래오래 운영해주세요
계속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오래오래 운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