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스토크 매거진 10호 《Urban Space: 도시건축탐험》에 글을 보탰다.

URBAN SPACE

보스토크 매거진 10호 《Urban Space: 도시건축탐험》에 보탠 글의 제목은 〈내 도시 공부법〉이다. 이제 삼 년째 살면서 알아가고 있는 서울을 바탕으로, 한 도시를 공부하기 위해 택할 수 있는 공부법 다섯 가지를 나열한 가벼운 에세이다. 다섯 가지 공부법은 다음과 같다:

  1. 높은 곳에 올라간다
  2. 지칠 때까지 걷는다
  3. 어머니의 기억과 견준다
  4. 데이팅 앱을 켠다
  5. 머리를 자른다

편집부에서 보내주신 따끈따끈한 10호를 감사히 받았는데, 지금까지 나온 보스토크 매거진 이슈들에 비해 더욱 두껍고 풍성하다. 도시를 경험하는 감각에 대한 에세이, 도시와 건축, 사진에 관한 비평, 그리고 열여섯 사진작가의 화보로 구성되어 있다. 사적이고 가벼운 내 글이 이 특별한 기획의 맥락 내에서 읽힐 수 있어서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어제 밤부터 선풍기 앞에서 황도를 까 먹으면서 읽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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