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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스레 저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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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92019-07-24

샌드위치를 먹으려 앉은 채로 최근 내린 결정을 되새기는 사람

제주도에서 돌아오는 기내에서 아이패드에 그린 밑그림에 나중에 색 넣음
그림 비슷한 거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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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주도를 좌우로 돌고 남북으로 가로질렀다.

2019-05-04

무면허 두 남자가 짝을 이뤄 첫날은 탑동에서 애월, 한림을 거쳐 서귀포까지 섬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반 바퀴 돌고, 둘째날은 남으로부터 한라산을 윗새오름을 통해 올랐다 제주시로 내려온 다음 시계 방향으로 함덕, 구좌, 성산을 거쳐 다시 서귀포로.

나는 설렁탕 국물이 어려웠다.

2019-05-19

배추, 부추, 팽이버섯, 얇게 썬 양지. 이렇게만 그야말로 때려넣고 설렁탕 국물 넣고 간장으로 간 하면서 끓여 봤다. 맛과 색이 형편없었다. 희뿌연데 간장을 넣으니 탁한 라떼색에, 배추와 부추와 버섯 각각 최적의 익힌 정도를 과감하게 빗나가 있었고 고기는 물론 기름기 하나 없이 뻣뻣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