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화 본 거를 정리했다.

맨날 하는 게 영화 본 거를 정리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다. 영화 본 거를 지금 방식으로 기록하기 시작한 게 약 7년 정도 된 것 같은데 그 중 최근 5년간 본 157편 기록을 데이터베이스로 옮겼고, 앞으로는 분기별이나 연도별이 아니라 보는 족족 올리기로 했다. 나중에 옮기거나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기도 쉽도록 워드프레스에 별도의 영화 포스트 타입을 만들었다. 관람일순 또는 개봉연도순으로 볼 수 있다.

영화 본 거

영화 본 거

옛날에 영화 본 거를 다 꺼내서 정리하다 보니까 생각보다 5년 전의 내가 지금의 나에 비해 한참 어린 작자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데 놀랐다. 그 때나 지금이나 아는 건 알고 모르는 건 모르기는 마찬가지다. 예전에 비해 확연히 ‘영화관에 가기 위해’ 영화를 보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는 하다. 어렸을 때 내가 선택하는 영화는 나를 어떻게든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처방전에 가까웠다. 그 때를 생각하면 부끄럽다기보다는 귀엽다.

  1. 이거 구축 기반이 워드프레스였군요…….

    1. 김괜저

      세상 모든 일을 워드프레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