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저렇게

김괜저(@gwenzhir)가 〈연애와 술〉이라는 책을 썼으니 잘 읽으세요. 책 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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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계획이 있다.

벌써 한국에 돌아온 지 5년이 됐다. 장기 근속으로 휴가를 받는다. 11월의 절반 동안 본업을 쉴 수 있다.

계획이 들어 있는 머리, 성수동

올해는 사실 프랑스에 갔던 10주년이기도 했다. 원래 그래서 유럽 여행을 하려고 했었다. 그런 생각을 최근까지 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장기 휴가에 여행은 사실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답이다. 그 답이 삭제되었기에 더 머리를 써야 했다. 내가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미뤄 뒀던 일들 세 가지를 골랐다.


반포동
  1. 면허를 딸 것
  2. PT(운동 개인 교습)을 받을 것
  3. 심리 상담을 받을 것

각각 나의 기동성, 신체 건강, 정신 건강을 위한 쇄신과 판올림의 계획이 되겠다.

반포대교

시간과 돈이 없으면 선뜻 하기 힘든 일들이다. 유럽 여행에 썼을 시간과 돈을 대어 현실로 만들어보자. 지난 주말은 코앞으로 다가온 휴가 계획을 잡는 데 썼다. 학원을 알아보고, 면담을 하고, 면허 시험 일정을 알아봤다.

상가동에 핀 꽃

저 세 가지만 해도 인간승리일 텐데 같은 기간에 사회적인 거리들도 있다.

  1. 책 출간 기념 행사 둘
  2. 최측근 경조사 하나
  3. 프리랜스 프로젝트 하나

보다시피 계획은 늘 있다. 옛말에 다 할 수 있을까 싶은 목록이 가장 할 수 있는 목록이라고 했다. 높다 하되 산이로다. 아 맞다 산도 한두 봉우리 더 올라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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