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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스레 저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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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는 여름의 끝 붙잡았다.

2022-11-082022-11-08

가져온 스웨터와 패딩은 소파에 던져놓고 해변으로 갔다. 집 앞 길만 건너면 A 해변. 십 분 걸으면 B 해변. 언덕 하나 넘으면 C 해변인 동네다.

나는 뉴욕을 찾아갔다.

2022-07-272022-11-30

뉴욕을 찾아갔다. 친구를 보기 위해서. 동네를 살피기 위해서. 구제를 사 입기 위해서. 공연을 보고 영화관에 가기 위해서.풀밭에 눕기 위해서. 신발이 해체될 때까지 걷기 위해서.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방향을 잡기 위해서. 과거의 나와 자웅을 겨루기 위해서

나는 봉황산에 누워 있었다.

2022-04-182022-04-18

책으로 얼굴 덮고 잠깐 조는 게 이렇게 좋은데 너무 오랜만이었다

나는 호텔방을 가습한다.

2021-12-202021-12-20

겨울철 낯선 호텔방의 습도를 높이는 방법을 터득해가는 것. 이게 나이가 든다는 것 아닐까?

나는 바로 여긴지도 모른다.

2020-09-132020-09-13

내가 대장도에서 올라가봤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 새만금방조제에서 봤을 땐 자그마한 동산일 뿐이었지만, 그 섬들 중에선 그보다 높은 봉우리가 있다고는 생각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