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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스레 저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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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나는 시장에서 서성인다.

2026-02-172026-02-17

명절의 오후가 찾아오면 명절의 중심을 빗겨난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 관심이 간다.

나는 시간이 기다려 준다.

2026-02-082026-02-08

어디든 가도 두쫀쿠가 있는 풍경은 웃기면서도 걱정스럽지만 조금 더 가만히 두고 보면 가라앉는 것이 있다.

나는 화이트 초콜릿을 먹었다.

2026-01-092026-01-09

간밤 꿈에 화이트 초콜릿으로 된 신뇽이 있어서 먹었는데 맛이 너무 좋았다.

나는 부쩍 푸딩이 좋다.

2025-02-232025-02-23

푸딩을 회사에 가져가지는 않는다. 회사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에 속하지 않는 느낌이다.

나는 신옌콰이러했는지 확인하고 왔다.

2024-12-012024-12-01

이번에 돌아간 것은 과연 타이베이 사람들이 바람대로 새해 복을 잘 받았는지 아니었는지 검사하는 목적을 가졌다

나는 신옌콰이러 하고 돌아왔다.

2024-02-182024-02-18

지금껏 말이 안 통해 쭈뼛거리며 손짓으로만 소통하던 종업원이 식탁 앞에 딱 서더니 두 손을 앞에 모으고 크게 외쳤다. 신옌콰이러!

나는 닭이 잘 보인다.

2023-04-082023-04-17

시력 0.3으로 25년을 살았다. 아직 그보다 크게 나빠지지 않고 있음에 감사. 안경은 내게 머리카락과 수염만큼 익숙하다. 전 직장에서 서로 얼굴 그리기 대회가 열렸는데 한 명이 내 얼굴을 한붓그리기로 완성해 박수를 받았다. 까만 머리, 까만 수염, 동그란 안경.

나는 사당을 정리한다.

2023-02-062023-02-06

사당역은 나의 사사로운 추억에 화답할 여유가 조금도 없는 철벽 공간이어서 웃기다. 사당역에 서서 혼자 옛사랑을 떠올리고 있으면 그냥 길 잃은 사람처럼 보일 것이다.

나는 잣을 먹으며 나아간다.

2021-03-102021-03-10

약 대신 비싼 견과로 앞으로 나아갑시다, 고급 취향을 가진 다람쥐처럼.

나는 혼술 북토크를 할거다.

2020-11-262020-11-26

12월 중순에 예정되어 있던 출판사 북토크가 거리두기 격상으로 취소된 김에 집에서 작고 조용한 북토크를 해 보련다.

나는 재택근무 잘 해먹었다.

2020-09-202020-09-20

풀무원에서 쌈두부를 팔더라. 훈제 오리를 캐슈넛과 셀러리와 함께 굴 소스 약간 넣고 볶아서 오이와 같이 싸 먹었다.

나는 네 산에 갔다.

2020-05-032020-05-03

등산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왠지 등산이 아닌 것들에 대한 미련을 덜어내고 산다는 듯한 느낌이 들어 시원하다.

나는 그만 흐리련다.

2019-07-282019-07-28

비도 오고 하니 요즘 하루 중 몇 시 쯤인지 가늠이 안 된다. 아침에 환하게 해가 뜨면 팔굽혀펴기라도 해야 할 것 같고 오후에 햇빛이 노래지면 오늘 눈 앞의 일만 하느라 계획과 회고에 시간을 쓰지 못하진 않았는지 견과류 한 봉지 먹으며 뉘우치게 되는데, 계속 흐리니까 그냥 저냥으로 하루를 보내기 쉽다.

나는 안팎으로 푸르다.

2019-07-062019-07-24

지금처럼 체육관용 바닥에 화분들을 사람 외곽선 모양으로 둘러놓고 그 사이에 누워서 땡볕을 받으며 책을 읽거나 포켓몬 게임을 할 수 있는 게 분에 겹다.

나는 설렁탕 국물이 어려웠다.

2019-05-192019-07-24

배추, 부추, 팽이버섯, 얇게 썬 양지. 이렇게만 그야말로 때려넣고 설렁탕 국물 넣고 간장으로 간 하면서 끓여 봤다. 맛과 색이 형편없었다. 희뿌연데 간장을 넣으니 탁한 라떼색에, 배추와 부추와 버섯 각각 최적의 익힌 정도를 과감하게 빗나가 있었고 고기는 물론 기름기 하나 없이 뻣뻣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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