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화 본 거를 정리했다.

⌜맨날 하는 게 영화 본 거를 정리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다. 영화 본 거를 지금 방식으로 기록하기 시작한 게 약 7년 정도 된 것 같은데 그 중 최근 5년간 본 157편 기록을 데이터베이스로 옮겼고, 앞으로는 분기별이나 연도별이 아니라 보는 족족 올리기로 했다.⌟

나는 아이패드 생기니까 틈틈히 그림 그리게 된다.

⌜초등학교 친구들은 나를 세일러문하고 포켓몬 그리던 애로 알고 있지만 손으로 뭘 그리는 습관이 사라진 지 오래 되다 보니 이제는 그림 그리는 일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최근에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펜슬을 사게 되고, 그걸로 회사 일에 급히 필요한 그림도 그리고 하다 보니 옛날 습관이 다시 돌아오는 것도 같다. 블로깅을 통해 늘 해온 글쓰기나 사진 찍기 같은 […]⌟

나는 전등 하나를 없애고 두 개를 달았다.

⌜어제 점심 약속이 있어 집을 나서다가 부엌 옆 작은 식탁에 올려놓았던 유리 전등갓을 떨어트렸다. 경쾌한 와장창! 소리를 내며 산산조각이 났다. 미세한 조각들이 꽤 멀리까지 도달한 것을 보고 긴장했다. 수건을 깔고 무릎을 꿇고 비로 꼼꼼하게 쓸어담았다. 그 유리 전등갓은 저번 주말에 빼 둔 것이었다. 벽 한켠에 무심하게 달려 있는 스콘스 형태의 전등인데 큰 사기 대접을 반으로 […]⌟

나는 큰 그림을 걸고 싶다.

⌜폭이 1.5미터는 족히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찍은 사진들은 대부분 2:1 또는 1:1 비율이니까, 2:1인 것들 중에서 골라서 대형 인화를 맡길까 한다. 물론 요즘에 긴축이므로 월말은 되어 보아야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이다. 반딱이는 인화지에 유광으로 뽑고, 얇은 검정 액자를 맞추는 거다. 사방에 대지를 남길지 아니면 꽉 채워 뽑을지는 아직 모르겠다. 사진을 아직 못 정했으니까. 탁 […]⌟

나는 사무실을 옮겼고 팟캐스트에 나왔다.

⌜소식 몇 가지가 있다. 소식 하나. 회사가 을지로로 이사를 갔다. 오랫동안 머물렀던 홍대-상수권을 벗어나 서울타워 보고 일하는 도심으로 옮긴 것이다. 동네만 바뀐 것이 아니라 사무공간과의 관계도 180도 달라졌다. WeWork에 입주했기 때문이다. 종전 사무실에서는 없는 부엌을 만들어 넣고 화장실 문을 수리하고 겨울엔 창에 뽁뽁이를 붙여가며 일했는데 이제 물리적 환경을 가꾸는 일을 직접 하지 않아도 되니 업무 […]⌟

나는 모습을 바꾸었다.

⌜긴 어린이날 연휴 동안 본 블로그를 가꾸고 돌보는 작업을 했다. 대대적인 탈바꿈은 3년 전 이글루스에서 자체 워드프레스로 옮겨온 이후 처음이다. 다음과 같은 변화들이 생겼다: 뭐, 모양이 많이 바뀌었다. Faraj라고 이름 붙인 세 테마인데 네비게이션 패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지난 번 테마보다 더 뿌리부터 반응형으로 만들었고, 워드프레스 테마 설계하는 실력이 제법 늘어서 조금만 더 잘하면 공개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