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재미있는 일을 모아놓았다. 2022-11-302022-12-01 2년 만에 〈괜스레 저렇게〉를 개편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재미있는 일’ 섹션을 추가해 내가 좋아하고 틈나는 대로 하는 재미있는 일이란 게 대관절 어떤 종류의 일들인지 훑어볼 수 있도록 했다.
나는 블로그에 다크 모드를 추가했다. 2019-07-142019-10-26 다크 모드가 있으면 방문자는 자신의 환경이나 취향에 맞게 경험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좋고, 개발자는 더 중요하지만 정작 만들기 싫은 기능 개발은 뒷전으로 하고 요즘 유행에 편승할 수 있어서 좋다.
나는 그림자와 글자를 바꾸었다. 2019-06-292019-10-26 Work Sans와 Gothic A1는 내 인쇄체 손글씨와 제일 비슷한 인상이다 … 앎과 확신을 늘 추구하지만 그러다 보면 모름과 의심을 허용하지 않으려고 눈에 불을 켜게 된다.
나는 영화 본 거를 정리했다. 2019-05-272019-10-26 맨날 하는 게 영화 본 거를 정리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다. 영화 본 거를 지금 방식으로 기록하기 시작한 게 약 7년 정도 된 것 같은데 그 중 최근 5년간 본 157편 기록을 데이터베이스로 옮겼고, 앞으로는 분기별이나 연도별이 아니라 보는 족족 올리기로 했다.
나는 블로그 체질개선 중이다. (1/3: 속도와 안전성) 2019-03-172019-10-26 올해 11월이면 이 블로그를 이글루스에서 자체 워드프레스 사이트로 독립시킨 지 5년이 된다 … 처음에 만들 때 미숙했던 부분들을 바로잡고 더 오래, 더 다양한 데에 쓸 수 있는 체질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가장 첫 번째 체질개선 대상인 속도와 안정성 측면부터.
나는 아이패드 생기니까 틈틈히 그림 그리게 된다. 2019-02-252019-07-24 초등학교 친구들은 나를 세일러문하고 포켓몬 그리던 애로 알고 있지만 손으로 뭘 그리는 습관이 사라진 지 오래 되다 보니 이제는 그림 그리는 일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최근에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펜슬을 사게 되고, 그걸로 회사 일에 […]
나는 전등 하나를 없애고 두 개를 달았다. 2019-02-172019-07-24 어제 점심 약속이 있어 집을 나서다가 부엌 옆 작은 식탁에 올려놓았던 유리 전등갓을 떨어트렸다. 경쾌한 와장창! 소리를 내며 산산조각이 났다. 미세한 조각들이 꽤 멀리까지 도달한 것을 보고 긴장했다. 수건을 깔고 무릎을 꿇고 비로 꼼꼼하게 쓸어담았다. […]
나는 사이트를 복구했다. 2018-06-212019-07-24 나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퍽 진지했던 지난 1~2년 가량의 시간을 졸업하고 다시 유머로 나를 대하는 시기가 오고 있음을 느낀다.
나는 큰 그림을 걸고 싶다. 2018-06-082019-07-24 폭이 1.5미터는 족히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찍은 사진들은 대부분 2:1 또는 1:1 비율이니까, 2:1인 것들 중에서 골라서 대형 인화를 맡길까 한다. 물론 요즘에 긴축이므로 월말은 되어 보아야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이다. 반딱이는 인화지에 유광으로 […]
나는 사무실을 옮겼고 팟캐스트에 나왔다. 2017-07-142019-05-09 소식 몇 가지가 있다. 소식 하나. 회사가 을지로로 이사를 갔다. 오랫동안 머물렀던 홍대-상수권을 벗어나 서울타워 보고 일하는 도심으로 옮긴 것이다. 동네만 바뀐 것이 아니라 사무공간과의 관계도 180도 달라졌다. WeWork에 입주했기 때문이다. 종전 사무실에서는 없는 부엌을 […]
나는 모습을 바꾸었다. 2017-05-232019-05-09 긴 어린이날 연휴 동안 본 블로그를 가꾸고 돌보는 작업을 했다. 대대적인 탈바꿈은 3년 전 이글루스에서 자체 워드프레스로 옮겨온 이후 처음이다. 다음과 같은 변화들이 생겼다: 뭐, 모양이 많이 바뀌었다. Faraj라고 이름 붙인 세 테마인데 네비게이션 패턴에 […]
나는 본명조로 바꿨다. 2017-04-042019-05-09 Adobe Type에서 출시한 본명조(Source Han Serif) 첫인상이 좋아서 곧장 블로그에 적용해 보았다. (로마자와 문장부호는 이전에 쓰던 Merriweather에서 Lora로 갈아탔다.) 한국 지역용으로 서브셋된 서체의 7개 weight 가운데 Regular와 Bold만 추려서, 로마자와 한글, 필수약물, Latin Supplement 1까지만 […]
나는 올해는 대학원에 가지 않을 것이다. 2016-04-032019-05-09 대학원에 붙었는데, 아마도 가지 않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옳은 결정인데, 적어놓으니 이상한 문장으로 느껴진다. 작년 가을쯤 Parsons의 데이터시각화 MS(Master of Science) 과정을 알아보고 이거다 싶었었다. 정보를 디자인하는 것이 재미있고, 사회학 바탕도 있고, 무엇보다 서사에 대한 감각(내지는 […]
나는 사포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2016-01-242019-10-27 회사가 이사를 했다. 자연스럽게 내 첫 출장은 새 사무실에 들어갈 부엌이며 책상이며 소파며 양탄자 등을 사러 광명 이케아에 가는 것이 되었다. 계획을 세울 기간은 아주 짧았지만 치열했기 때문에 쇼룸에서 결정장애로 잠시 드러눕기 위해 매트리스 코너에 […]
나는 디어매거진 발간행사에서 뵙겠다. 2015-11-172019-05-09 디어매거진 5호 DYEING MESSAGE의 발간행사가 을지로 신도시에서 11월 29일 일요일 저녁 6시에 열린다. 5호도 만나보고, 만드는 사람들도 만나보고, 카더가든(aka 메이슨 더 소울), 서사무엘, DJ Jeyon의 공연도 만나보는 어마유익한 시간. 서울에서 보내는 올 연말을 복작복작하게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