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

이경민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스튜디오 복도의 을지로 공간을 리모델링했다.

입구의 긴 복도가 인상적인 구조에서 출발한 이름이다. 삼면에서 해가 잘 드는 열린 공간을 작업 공간, 회의 공간, 휴게 공간, 전시 공간으로 구획했고 현역 사무공간 중 오래된 곳들, 특히 을지로 사무용 건물에 많이 남아있을 듯한 곳들을 연상하며 꾸몄다. 도배와 필름, 수도는 전문가에 의뢰했고 조명과 가구, 스타일링은 직접 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고 많은 세상사를 간접적으로 함께한 사이지만 주기적으로 만나고 같은 일을 끝내본 건 처음이라 각별했다. 우선은 스튜디오로 완성했지만 추후 서점과 전시 공간을 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