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멀쩡하다.

sigur rós를 내가 좀 과소평가한 것 같다. 어제 매표 시작했다고 듣고 가고 싶은 사람을 모아 일찌감치 예매하려고 했는데 일찌감치라니.. 12시간 후에 방문했더니 이틀분 다 매진. ebay를 뒤졌더니 표는 많긴 한데 원가의 3배까지 예상해야 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다행히 원 티켓이 워낙 싼 편이라서 좀 동향을 살펴볼 만은 한데 그냥 사람을 더 모으네 관두고 샤워랑 내 티켓만이라도 빨리 확보를 해야겠다.

대전에서 올라온 지원을 만나서 밥을 먹었다. 생각해 보니 학교일 외로 서울서 만난 11기 후배는 이사람이 처음인 듯.. uno pizza/grill에서 두툼한 피자 먹었다. 처음에는 zara와 kfc 사이 새로 생긴 la grillia인가 하는 곳에 생각없이 들어갔는데 급에 비해 가격이 나쁜년이어서 쥐쥐치고 나왔다. d300 살 때가 가까워지니 코엑스몰 안에서도 계속 카메라들이 눈에 들어오고, 카메라 얘기 할 땐 지원이 얼굴이 d300으로 보이는 신기한 현상이
저녁에 네 명에게 놀자는 콜을 보냈는데 줄줄이 거절 또는 무응답으로 무가식까지 파토내자는 분위기로 흘러서 그냥 일찍 집에 들어오는데 작년에 이런 비슷했던 날도 생각나고 여러모로 쪽팔리게 서글펐다. 다른 점이 있다면 작년엔 그렇게 여기저기서 내몰린 나를 무표정으로 따스하게 맞아 주었던 마멍과 세주가 오늘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 찾는 사람 아무도 없는 날은 진짜 고양이라도 한 마리 집에 데려다 놓고 싶다.
성희 학원 끝나고 시간이 늦어서 데리러 걸어가면서 비를 실컷 맞았다. 성희는 오빠가 실성을 했구나 했지만 좋았다. 성희야 성희야 오빤 멀쩡해

  1. 마멍

    쳇 버지니아로도 좀 와주지…

  2. 김괜저

    바쁘대

  3. oscar

    멀쩡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비라도왔으면좋겟다 뉴욕의 여름은 찐다 104도 38 셀셔스

  4. 김괜저

    장난없다
    내가 말한 이탈리안은 가봤느뇨

  5. 사라미

    우와 나 파마적시절사진

  6. 김괜저

    추태적 사진

  7. 상하

    ㅋㅋㅋ어제 형식이 만났는데 ㅋㅋ 형식이 만나봤어?

  8. 김괜저

    한두번 봤지

  9. 수푸

    우와 옛날사진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

  10. 김괜저

    불과 일 년 전일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