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연달아 도쿄를 통해 후지산에 다녀왔다. 2025-11-232025-11-23 소개, 초대, 환대, 그리고 감사의 마음으로 쿠키 건네기가 여러 번 반복된 따뜻한 여행을 마치고 온전해진 기분으로 서울로 돌아왔다. 그리고 2주만에 다시 도쿄로 갔다.
나는 추위에 끌려간다. 2025-10-202025-10-20 오늘 아침에 파자마를 벗으면서 날씨를 확인하니 기온이 5도라고 했다. 나는 5도가 어떤 온도인지 아예 모르겠는 무지 상태의 자신을 발견했다.
나는 집-회사-작업실이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2025-07-272025-07-27 세 곳의 장소가 있다면 그것이 일직선상이 아니고서야 반드시 삼각형을 이루기 때문에 그렇게 특별한 건 아니지만 하여튼 그렇다.
나는 바티칸으로 갔다. 2025-05-112025-05-12 슬픔의 한복판에서 짐짓 기뻤다. 평시에 혼자 왔더라도 카톨릭은 무엇인가, 인간 교황은 누구인가 하는 (별로 깊지는 않은) 사유에 잠긴 채 다녔을 텐데, 온 세계가 같은 주제에 몰두한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는 잠실에 다 와서 다짐했다. 2025-04-122025-04-12 모처럼 잠실이라는 중산층 정상사회의 기운이 가득한 밝은 곳에서 대낮에 새로운 인연을 만나보겠다고 고속열차까지 타고 상경한 내가 한없이 안쓰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나는 서대문에 있었다. 2025-01-262025-01-26 서울에 온 김에- 하고 걷는 도심 산책은 대개 중구나 마포구로 향하기 마련이고, 서대문구에서 정작 도심에 가장 가까운 서대문역 주변은 발길이 잘 닿지 않는 동네였다.
나는 수괴를 잡았다. 2025-01-152025-01-15 수많은 사람들, 그러니까 나의 동지들, 내게 어렴풋한 구호에 불과했던 사람들, 전애인들, 척진 사람들, 겸상할 일 없을 사람들, 언제든지 다시 싸움을 재개할 일정이 잡혀 있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 잡았다.
나는 신옌콰이러했는지 확인하고 왔다. 2024-12-012024-12-01 이번에 돌아간 것은 과연 타이베이 사람들이 바람대로 새해 복을 잘 받았는지 아니었는지 검사하는 목적을 가졌다
나는 바닷가 결혼식 다녀왔다. 2024-11-102024-11-10 휑한 아침 타겟과 삼엄한 새벽 월그린에서 생필품을 구경하는 것. 하드웨어 스토어와 가든 센터를 마치 용달을 부르고 룸메이트에게 전화해 이 대형 화분을 집에 들일 수 있는 양 둘러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