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성분들 맞았다.


여기는 뉴욕입니다.


딕따는 보쌈 먹으려고 피츠버그에서 뉴욕에 오셨으니 반갑지 아니한가? 프린스턴에서 보고 다시 뉴욕에서 본 수푸와 희정도 반갑고 무엇보다 오는 줄 몰랐는데 고려당에서 환한 얼굴로 앉아 있는 소연이도 반갑고, 지병으로 고생하다 가까스로 몸을 추스린 엑럽도 반갑습니다.

일단 오신 목적을 위해 큰집으로 이동, 보쌈 + 고등어·순두부 + 설렁탕 + 돌솥비빔밥. 소연은 일찍 가야 한다고 해서 밥 먹고 나서 보내고, 우리는 노래방에서 좀 놀았다. 왕년 노래와 노바디를 부르며 놀았다. 내일 비행기를 타야 하는 딕따를 위해 같이 Port Authority로 이동, 표 사놓고 빵 먹다가 보내고 돌아왔다.

그리고 와서 자고 일어났는데, 전화가 왔다. 「소은인데 게스왓 나 뉴욕 3번큰길 9번가에 있는데 너 사는데는 어디니?」 응 거긴데..? 우연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우연이 있나, 스탠포드에서 와서 뉴욕 돌아다니다가 처음 전화걸었는데 우리 기숙사 앞에서 하다니… 함께 온 Peter와 같이 소호 내려갔다가, Bleeker에 멕시칸 음식점에서 저녁먹었다. 우리 동네 안양시 동안구 부림동 출신을 한국에선 못 보고 뉴욕 나와서야 보다니 참 뉴욕은 종잡을 수 없는 곳이로군요

  1. budapest

    아 오랜만에 보는 얼굴 정말 많네. 다들 예뻐졌구나! 보고싶어!

  2. 김괜저

    부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