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저렇게

괜스레 저렇게는 김괜저(@gwenzhir)의 블로그이오니 잘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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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좋은 기분이다.

엄청 오래된 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다뤄주세요.


오래간만에 새로운 업종의 맛집을 찾아서 좋은 기분이다. Southern comfort food(미 남부 ‘정겨운 맛’ 추구하는 가정식) 분야에서 가 본 곳들 중 가장 괜찮은 음식점이었다. 허드슨 + 찰스 길에 있는 Bourbon Street Southern Gourmet Pantry. 온통 진분홍으로 칠한 과감한 곳으로 빵집과 음식점을 같이 하는 모양인데 빵 종류는 못 먹어봤고, 오스깔과 어디 갈지 찾으면서 정처없이 돌아다닌 끝에 아사 직전에 도달한 곳이기 때문에 각자 튀긴 닭 + 으깬 감자 + 비스킷 + 깍지콩과 pulled pork (돼지고기를 삶거나 구워 장조림처럼 가늘게 찢은 것) + 으깬 감자 + 비스킷 + 옥수수 조림을 먹었는데 양도 굉장하고 맛도 좋았다. 특히 깨작거리기 싫은 친구를 데려와서 먹여야겠다. 남은 것을 싸 왔는데 식어도 맛있고 얼어도 맛있고 녹여도 맛있고.. 오스깔과 감탄을 거듭하면서 다 먹었다.


사실 방문객을 데리고 돌아다니기에는 내가 속속들이 알지는 못하는 서쪽동네에 깊숙히 들어갔는데, 충분한 보람이 있었다. 좋은 밥집도 찾았고, 오스깔은 꼭 사야 하는 옷을 두세 벌 발견했는데 일반적으로 한 번 방문시 한 벌 정도 발견하는 것에 비해 두세 배로 보람찬 현상이었다. What Comes Around Goes Around의 원더걸스처럼 반짝이는 분홍색 드레스, CP Shades에서 본 이런 저런 염색 면과 마 옷들, 마지막으로 이름을 까먹은 가게에서 본 실험적인 셔츠-드레스. 데리고 다닌 보람이 있었다니까.




가까운 동쪽 강•바다만 많이 가다 보니 서쪽 강은 자주 못 보는데, 이날 밤 매우 관대한 날씨 덕분에 건너편 문명이 아주 예쁘게 보였다. 망원이 그리운 풍경.. 돌아와 밤에는 간제샐러드 II를 해 먹었는데 예상대로 오스깔이 좋아했다. 또 Flight of the Conchords 한 편 및 전 편 하이라이트를 보여주었는데 예상대로 오스깔이 좋아했다. 다음 날 들었는데 일찌기 내가 추천해 놓았던 천적도 Flight of the Conchords 두 편을 보았다는데 예상대로 좋아했다고 한다. 내가 추천한 것을 예상대로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좋다.

  1.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

  2. 김괜저

    그렇군…
    그럼 뉴올리언스는 좋은 곳이라고 느꼈어

  3. 시원

    와 둘다 너무 이뻐 보여.

    최재 진짜 스타일리쉬 해 졌다.

    괜저 넌 예상했던 대로 뉴욕이 너무 잘 어울려. 너 뉴욕있는 동안 나도 함 놀러 가 봐야 되는디!!

    보고싶당~~

  4. 김괜저

    보고싶어요 놀러 오셔요

  5. 금숲

    엥이 마지막 사진 달이 트랙탔네요 다시 찍으세요 (뭣?)

  6. 김괜저

    아 그거 달이 아니고 비행기라서 자체 트랙탄것임…….
    별똥별이라고 생각해주세요

  7. 가벼운구름

    이렇게 추운날에는 방이나 도서관에서 숙제를 하는게 쵝오 에효에효
    돌아다닐 수 있다니 정말 존경스러

  8. 김괜저

    헉 어떻게 그런게 최고라고 하다니 정말 존경스러

  9. oscar

    헐……….나도곰도리씨워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편찮아보여……

  10. 김괜저

    씌워줬어.

  11. 냐스

    왓컴스어라운드…의 매장이 근처에 있군요!

    아아 저는 왜 생활정보 탐색을 하고 있는지’ㅂ’ 후훗.

  12. 김괜저

    매장이 온라인 매장보다 훨씬 좋아요. 한 번 가 보세요.

  13. 마말

    오스깔+Wallis 보고 미친듯 웃었소

  14. 김괜저

    철자가 틀렸으니 미워 하겠소.

  15. 키무돌돌

    뭐야!! 나의 여신 오스칼의 얼굴을 돌려달라 돌려달라 오스칼은 공공에게 봉사하라 봉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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