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토비봤다.

Paul Lieberstein. 1967년생 미국 방송작가, 감독, 배우. The OfficeToby Flenderson으로 출연.
을 방금 지나가다가 봤다. 비가 오는데 빨간 잠바를 입고 잠바에 달린 모자를 쓰고 양손에 Whole Foods Market 재활용 장바구니를 들고 동에서 서쪽으로 걸어갔다. 그래서인지 극중에서처럼 한없이 슬픈 표정이었다. 찾아보니 아내가 아랫동네에 유명 요리사라고 하니까 여기 집이 있긴 있는 모양이다. 저번주 분에서 처음으로 소리도 지르던데 (Meredith: Ooh, where’s this guy been?) 주말에 시험 끝나고 화면에서 봐요.


아일랜드에서 찍은 사진 중 몇 개를 대학 사진대회에 출품하였는데 당당한 승리자로 선정되었다고 지난주 통보받았었다. 오늘은 당선작들 공개하는 리셉션(아직도 우리말 번역 못 찾았음..)에 갔다. 뽑힌 놈은 얘. 1년 동안 CAS lounge에 걸린대고 소정의 학교책방이용권을 받았다.


오늘부로 수업들은 모두 끝났다. 오늘 <이민 시각 문화> 기말 과제를 냈고 내일은 <사회학 이론> 논문 내야 함. 주제는 「바라봄의 모든 방식은 동시에 바라보지 않는 방식이기도 하다」(우리말로 옮기기가 꽃같군: Every way of looking is also a way of not looking) 이 말을 바탕으로 사회학자 두셋을 골라서 시각의 차이를 비교하는 글을 쓰시오. MarxSimmel의 갈등 이론들을 비교하기로 정한 건 아주 신선하고 잘 한 거 같은데 너무 신선하다보니 짊어질 게 많다는 것이 걱정이다. Evan과 서로 쓴 거 봐 주면서 작업하고 있다. 오늘 밤은 닫지 않는 곳 어딘가에서 꼬박 이거 쓰고 있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1. 김복숭

    디 오피스! 전 스탠리와 케빈만 나오면 얼굴만 봐도 웃겨요.

  2. 김괜저

    케빈 칠리 cold opening 참 좋았는데..

  3. 가벼운구름

    평범한 얼굴? 이라서 지나가도 난 못 알아볼거 같아.

  4. 김괜저

    바로 앞에서 지나가서.. 평범하긴 한데 나름 둘도 없는 얼굴인 듯

  5. 수푸

    우와 승리자로 뽑히다니 역시 대단하다!!!! 멋져ㅎㅎ

  6. 김괜저

    토비 때문에 안 보일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그스..

  7. sarah

    토비!!!

  8. 김괜저

    — Who do you think you are?
    — ‘m Toby.

  9. 에릭지

    저도 오피스 자주봐요-

    뉴욕 계신가봐요….저는 깡촌 인디애나입니다…–;

    보이는건 푸른초원과옥수수뿐…

  10. 김괜저

    후저시로군요

  11. Jean

    꺄, 사진작가님이시군 ㅋㅋ 너 한국오면 전수좀 받아야겠다. 물론 D40공으로 감히 덤빌수는 없겠지만 그래두 *ㅁ*모른척하지 말아줘

    크크크 아..오늘 어린이날이라그런지 날씨 정말 좋더라

  12. 김괜저

    D40이면 충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