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뉴스와 안 좋은 뉴스가 있다. 일단 Disney Music Night Concert 캐스트 선발에 보기좋게 떨어졌다. 지난 번 CAST 뮤지컬 오디션에 이어 두 번째 떨어진 것이고 자신감 같은 것들이 바삭한 쿠키 쪼개면 생각보다 크게 잘려나가듯이 툭툭 끊겨나가고 계시다. 뭐 내가 너무 쉽게 보고 실실대며 오디션 본 건 맞으니까 할 말은 별로 없다. 다음에는 오디션 당일날 뒤늦게 공지 보고 무모하게 지원하거나, 기다리다가 만난 애들이랑 너무 신나서 딴 노래하면서 놀다가 내 노래 가사고 다 까먹거나 하면 안되겠다는 값비싼 교훈을 얻었다. 물론 저번 오디션처럼 춤 추는 파트인 걸 모르고 지원했다가 모든 종류의 망신을 다 시키는 짓도 되도록 피해야 하겠다. 참 이상한교훈들이 다 필요하다. 보통은 저런 건 다들 안 겪어도 안다는데?
반면 좋은 뉴스는, 엑럽에 의하면 나를 ‘lovely’라고 표현한 대담한 writing the essay 선생님 dr. quilter가 첫 에세이에 흠좀그스한 점수를 준 것. 따로 종이에 한 페이지 가득하게 개별 코멘트를 써 준 정성이 정말 내가 에세이 쓴 정성이나 비슷해 보였다. 에세이에 대한 코멘트 뿐 아니라 내가 관심있어 할 만한 철학이론, 소설, 영화 같은 것들을 어디서 찾는지까지 다 적어서 돌려주었다. 정말 이거 쓰는 데 보낸 시간이 하나도 안 아깝다. (아… 오디션을 이렇게 준비했으면 됐겠구나. 이런 교훈 나만 겪어야 아는건가?) 아 정말 성은이 그스그스하여이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 스승의 은혜
오디션도 받고… 부럽네요;;
아휴 전 언제 다시 노래를 시작하려는지;;;
러블리 ㅋㅋㅋㅋ 야 내가 말로 들엇을땐 괜찬앗는데 글자로 써 잇으니까 우끼다.. ㅋㅋㅋㅋㅋㅋㅋ
하악하악 무슨오디션이라구요? 하악
나리엘님 / 카방클님 : 왜 다들 떨어졌다는데 부러워하시지??? 엄청 재미있긴 했습니다 😀
엑럽 : 난 첨부터 웃겼다
진짜 존경하는 스승님들께서 코멘을 가득 달아주시면 그것만큼 감사한게 읎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