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드레 연속 열심히 놀러다닌다는 소식만 전하니 뿌듯하기 그지없네. 하지만 사실 학동직장 쪽 일 계속 하느라 정신 없기도 하다. 그건 그렇고 오늘도 놀았다는 글
천적 무가식과 이태원의 단연 제일 프랑스집 la cigale montmartre에서 홍합 이것저것으로 점심먹었다. 무가식 집에 먼저 들렀다 갔는데 나나 무가식이나 삐걱거리는 상태라 마치 없던 전날 패싸움의 기억이 은근히 있었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였다. 땡볕이라 돌아다니기가 지쳐 흩어지기 전 콜드스톤에서 뭐 하나 놓고 조용히 떠들었다.
1부 흩어지고 난 어김없이 양재 카리부에 앉아 수식 노가다 작업을 하고 있었고 천적이 몇 시간 후 다시 합류, Harvard GSD에서 한 작업들을 보여주었다. 건축도 매력이 대단해. 천적의 열정도 대단하고. 그러다 보니 원래 하려던 나의 lightroom 강좌는 다음 기회로 넘어갔고 아웃백에서 샐러드를 나눠먹고 갈 길 갔다. 돌아오는 버스에 비가 반갑게 내리치는 것을 보면서 사격이며 핸드볼 얘기를 라디오로 들었고 집 문 비밀번호를 누르자마자 금메달 소리가 들렸다.